진행자김승욱 목사 (현 할렐루야교회 목사)
토론 참가자고 손인식 목사 (베델교회 원로목사), 루이스 부시 박사 (트랜스폼월드 커넥션 대표),제카이 탄야 목사 (터키 개신교회 협의회 회장),김종필 목사 (파토스 파운데이션 대표)
손인식 목사님은 2020년 3월 28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유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010년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에서 진행되었던 특별 대담을 정리한 것입니다. 성경의 잃어버린 땅인 터키에서의 우리가 기도가 어떤 역할을 했고, 오늘 우리에게 다시 어떤 사명을 주는지 확인하고 도전하는 의미로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CTS 창사 15주년 특별 초대석으로 제작되었고, SWM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QR코드를 스캔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진행자
전 세계와 한국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창사 15주년 특별기획 CTS 초대석으로 귀한 네 분을 모시고 이슬람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이 특별 대담의 진행을 맡은 김승욱 목사입니다.
특별히 이 자리는 2010년도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로 모인 자리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성도들 그리고 전 세계의 중보기도자들이 모였고, 또한 터키의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터키 땅뿐만 아니라 이슬람권에 하나님의 특별한 부흥과 영적인 돌파가 있도록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슬람권을 향해 어떤 마음을 오늘날 갖고 계시며, 또한 우리가 이 마지막 프런티어로 부르심을 받아 이슬람권 선교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주님의 종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대담에 참여하실 분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트랜스폼월드 커넥션의 대표이자 세계선교 전문가인 루이스 부시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터키 개신교회 협의회 회장이신 제카이 탄야 목사님도 나와 주셨습니다. 제카이 목사님은 이번 2010 에베소 연합 중보기도회를 앞장서서 인도해주시고 축복해 주신, 정말 귀한 일을 해 주셨습니다. 또 베델 한인교회 담임 목사이시며, 특별히 이번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 대회장으로 섬겨 주신 손인식 목사님도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13년간 필리핀에서 사역하시다가 현재는 보스턴에서 파토스 프로젝트를 이끄시며 미국에 새로운 부흥과 각성을 위해 섬기고 계신 김종필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네 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손인식 목사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이번에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역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손인식
연합중보기도회의 비전은 김진영 선교사님을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것은 인간이 시작한 생각이 아니고 성령께서 주신 분명한 지시요 계시였다고 믿습니다. 김진영 선교사님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슬람권을 향한 새로운 접근과 선교적인 전략이 주변의 영적인 사람들 속에 파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전이 미국과 또 터키에 계신 선교사님들, 그리고 터키의 존경스러운 교회 지도자들과 한국까지 펴져 나가서 연합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목적은 문자 그대로 연합의 의미가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첫째는, 선교사님들이 각자 최선을 다해 달려오셨지만, 이제는 연합으로 같이 기도하면서 함께 나아가자고 하는 전진의 의미이고, 둘째는 성령의 마음을 읽어 드리고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한 덩어리로 움직일 중요한 때라고 하는 전략적인 의미를 포함합니다.
진행자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연합하여 이슬람권의 특별한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왜 특별히 터키에서 이 연합중보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는지 부시 박사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부시
터키는 이슬람 세계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민속 이슬람(Folk Islam)은 터키에서 카자흐스탄까지 이르며, 그 사이의 나라들이 투르크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투르크창에서 지금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문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1990년 이후로 지금까지 매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990년에 추정되기로는 투르크창 전체에 2,000명이 채 되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삶을 헌신했지만, 지금은 매우 많은 수로 증가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환상이나 복음 전파를 통해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때입니다. 투르크창에서 영적 돌파가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하라고 하십니다. 터키가 이슬람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자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제카이 목사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2007년도에, 근대 터키에서 처음으로 순교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순교 역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카이
2007년에 일어난 순교 사건은 우리 모두를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물론 그동안 어려움들이 있었고 어떤 장애물들이 우리 앞에 있는지 이미 알고는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러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들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묶고 여러 차례 고문한 방식으로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죽인 것에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옥의 문이 열린 것 같고 마음의 분노가 표출되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영혼에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순교한 형제와 가족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 큰 충격과 슬픔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회에 어려운 시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여전히 사람들이 믿음 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대가가 따른다는 것은 이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와 깊이를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몇몇은 마음을 크게 다치기는 했지만, 성도들이 연합하며 믿음으로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의지는 결코 아무런 결실 없이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이 복음 전하는 일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터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복음을 전하지 말아야 했다 혹은 그런 식으로 믿음을 나누지 말았어야 했다는 인식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들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김종필 목사님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필리핀에서도 많은 무슬림 사역을 하시고 또 기도운동을 해오셨는데, 무슬림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종필
제가 필리핀에서 직접적인 무슬림 사역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무슬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필리핀에는 한 500만에서 600만에 달하는 무슬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변 무슬림 국가들을 다니면서 정말 영적으로 그곳에 있는 많은 어둠의 세력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무슬림 국가에서 어떤 사람이 논리적으로 접근하거나, 기독교의 당위성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회복시켜 주시고 또 그들에게 복음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무슬림 전도에 있어서 기도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 대표적인 예가 인도네시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도네시아에 실제로 그러한 부흥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무슬림 국가들을 다니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은 앞으로 기독교를 대체할 만한 엄청난 세력이 일어날 것인데 그것이 이슬람이라는 것과 이슬람을 연구해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고 또 지금도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국에서 정말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이슬람 연구에 귀한 대가들을 만나게 되어 이슬람에 대해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얻은 확신은 정말 온 세계 교회가 마지막 가장 어려운 무슬림 지역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많은 교회들에게 이슬람에 대해 알려드리고 또 함께 연합하여 기도하면 더 빨리 추수의 사역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감사합니다. 부시 박사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고 계시는데, 특별히 무슬림에 대해 우리 교회들이 알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있을까요?
부시
하나님의 축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슬람권 위에, 특별히 사람들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부어지기를 기도하고, 그리하여 그들 안에서 예수님을 향한 빛이 흘러나오기를 기도합시다. 무슬림 리더들을 위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가 인도네시아에 있었습니다. 남쪽 술라웨시 지역에 있는 포스라는 마을에 모코라는 어린 소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소년에게 무슬림 리더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코를 중보자로 세우시고 그 마을에 치유와 화평이 임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슬람은 많은 지역에 퍼져 있고 앞에서 언급하신 민속 이슬람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그룹들도 있지만, 우리가 온라인 같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본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슬람에는 움마 공동체가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몸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한 나라에 있고 무슬림으로서 움마의 일원이라면 그 나라는 소수집단 무슬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움마의 목표는 그 나라를 다수집단 무슬림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만약 이미 다수집단 무슬림인 나라가 있다면 교육 기관 등으로 시작해서 사회 기관을 이슬람화하는 것이 다음 목표입니다. 이후 정부, 예술, 비즈니스 등 사회 전반으로 넓혀 이슬람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더 급진적인 이슬람 사회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다수 집단 무슬림이 이와 같은 상태로 발전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국가이며 이슬람은 헌법의 일부입니다. 이들은 ‘판차실라’라는 건국 이념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유일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기독교의 유일신인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가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헌법의 특성상 소수의 기독교인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때로는 초자연적으로 일하십니다. 매우 극단적 무슬림의 성격을 가진 아체라는 지역이 한 예입니다. 이곳은 극단주의 이슬람을 실험해보던 지역입니다. 2004년 12월 25일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대규모 기도 집회를 열었는데, 주제는 ‘예수님이 인도네시아를 변화시키기 위해 오셨다’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는 분이신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가장 큰 재앙, 초대형 쓰나미가 24시간 이내에 일어났습니다. 그 진앙이 바로 아체였습니다. 그곳이 처음으로 열리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곳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우리는 중보 기도를 통해 일할 수 있습니다. 무슬림 세계를 축복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진행자
다시 제카이 목사님에게 질문하고 싶은데요,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특히 극단주의 이슬람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슬람 세계를 보면서 두려움을 갖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주 적은 부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 주십시오.
제카이
사실 저도 무슬림으로 자란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터키의 분위기는 좀 더 세속적인 이슬람이고 서구적이지만, 대부분 무슬림들의 삶은 기독교인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며 자녀들에게 가장 최선의 것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생계를 꾸려갑니다. 때로는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에게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놀라곤 합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최근에 9.11 사건과 끔찍한 테러들이 이어졌으니까요. 하지만 기독교인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함께 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이든 무슬림이든, 혹은 무신론자이든 명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이 중요한 것입니다. 종교는 가장 강력한 힘이지만 잘못 사용하기 쉽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더욱 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그저 불의로 가득한 세상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가족들과 자녀들을 위한 기회들을 찾으면서요. 물론 이슬람 극단주의로 간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진리에 눈이 가려져 있는데 이들은 더 많이 가려진 것입니다. 아무에게나 테러와 같은 고통을 가하게 되는 것이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폭탄테러를 보면 결국 고통당하는 이들은 테러리스트들과 같은 무슬림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판단할 때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퍼진 광범위한 두려움보다는 상황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다른 측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사건으로 90년대에 발칸 반도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전 유고슬라비아였던 나라에서 무슬림 알바니아인들이 학살당했을 때, 터키와 많은 나라들의 언론 헤드라인은 ‘다시 십자군’이었습니다. 무슬림들의 마음에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겠습니까? 서로를 판단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많은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지만, 모든 이들이 그러하듯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이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그 두려움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의 열정,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제는 무슬림들을 향해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전하겠다는 마음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가 많습니다. 손 목사님께서 이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 선교를 가로막고 있는 요소들에 대해 조금 더 말씀해 주십시오.
손인식
방금 제카이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무슬림을 이해하는데, 일부 과격한 부분에서 오는 공포감이 기독교인, 또 한국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오일 파워와 함께 무슬림 세계들이 점점 더 힘을 얻어 가면서 세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지난번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이 피랍되어 겪은 상황들이 아직도 가슴 속에 큰 공포와 상처들로 남아있습니다. 더구나 지금 서구 유럽 세계와 영국 그리고 미국까지도 무슬림 세계가 점점 확장되어서 아주 빠르게 유럽 사회를 덮어가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무슬림 선교가 오히려 역류해서 거꾸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무슬림 파워에 대해 점점 더 가깝게 느끼게 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인간의 하나의 속성과 죄성으로 보건데, 여전히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선교에 새로운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은 주님에게서 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까지 오셔서 사랑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그 사랑의 선교를 배우고, 무슬림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우리가 되돌려드리는 영적 돌파를 통해 무슬림 세계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을 고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감사합니다. 김종필 목사님, 무슬림들을 향해 우리가 더욱더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사역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종필
『기독교 백과(Encyclopedia of the Christianity)』에서는 현재 해외 선교사들의 숫자를 16만 5천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이슬람권, 특별히 무슬림 국가에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은 그중 10%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90%가 비무슬림권에서 사역하고 있다는 통계가 되겠지요. 우선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그만큼 제약이 많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그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서구 선교사들, 또 한국인 선교사들, 각 나라의 선교사들이 무슬림 국가에서 사역을 하고 있지만, 사역의 모습들을 조사해보면 85%가 현재는 구제 사역, NGO 사역, 교육 사역, 경로 사역 등과 같이 대부분이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봉사 차원의 사역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이슬람권에서의 전도가 샤리아로 인해 근본적으로 차단되어 있고, 또 법적으로도 실제적인 복음을 전하고 증거하는 기회의 제약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세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슬람권 선교를 할 수 있는 길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손을 놓고 기다려야 하는가 생각했을 때, 의외로 이슬람권에서 일어났던 많은 부흥의 사례들을 보면 도리어 많은 통로가 열려 있음을 보게 됩니다. NGO 사역이나 봉사 사역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길이 열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서구권 선교사들의 숫자만 본다면 이슬람권 사역자들의 65%는 자유주의 계통에서 온 분들이고, 30%가 복음주의 계통에서 온 분들입니다. 그만큼 서구권 사역자가 이슬람권 선교에 침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장 어려운 지역인 튀니지, 모로코, 베르베르족들, 알제리, 이런 나라들에서는 서구권 선교사들이 90년 동안 사역을 해왔지만,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의 모든 교회에서 단 한 개의 토착 교회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우선 튀니지만 하더라도 6만 명이 그리스도께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베르베르족의 3분의 1 정도가 그리스도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지구상의 가장 강력한 무슬림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모로코의 4개 마을, 4만 명이 주께 돌아왔습니다. 어떤 경우는 집단 개종으로 온 마을이 다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부시 박사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집트 같은 경우는 콥틱 내에서도 부흥이 일어나고 콥틱 내에서의 부흥이 무슬림에게 직접 전도가 되어서 가장 큰 부흥이 실제 이집트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제일 놀라운 것 중에 하나는 이란입니다. 호메이니로 시작한 근본주의 세력이 강력하게 이란 국가를 지배하게 되어 수많은 이란에 있는 시리아 기독교인들과 새롭게 생긴 개신교 교회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순교가 시작되었던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장 놀라운 추수가 이란에서 일어나서 아마 최소한 150만 명, 혹은 450만 명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너무나 놀라운 무슬림의 부흥. 이것은 제가 보기에 지구 역사를 진동할 만한 무슬림 역사라고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이야기해도 인도네시아와는 비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구상에 가장 큰 이슬람 국가가 인도네시아인데, 인도네시아에 일어난 부흥은 대한민국 인구를 능가할 만큼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슬람 세계에 선교하기가 어려운데 왜 어느 지역에서는 이런 놀라운 추수 사역이 가능했을까에 대해 크게 세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이슬람 세계가 닫힌 것 같지만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터넷이나 방송이나 또 아랍 진영의 아주 다양한 위성방송들이 외국인들에게 방영권을 주었고, 이로 인해 기독교 채널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이집트나 쿠웨이트 지역의 많은 회심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위성방송을 듣고 개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인터넷이나 공중파를 통해서도 복음을 접하게 됩니다.
둘째, 이란 같은 경우, 모르긴 해도 3분의 1 정도는 꿈과 환상을 통해서 예수를 만나고 돌아왔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제카이 목사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호전적인 모습들, 십자군 전쟁의 아픔들, 또 기독교가 이슬람 국가들을 식민지배했던 굉장히 아픈 기억들이 무슬림들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인이나 제3세계, 라틴아메리칸 등에서 보이는 기독교인의 모습은 호전적인 모습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기독교의 이미지가 실제 이슬람의 한계를 느끼는 무슬림들로 하여금 기독교 진리를 추구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서 연락하는 무슬림들 중에는 기독교를 믿고 싶은데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전도자가 없어서 누구도 그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연구를 마쳤고, 기독교에 대한 진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면들을 통해 우리 앞에 문이 닫혀 있어도 하나님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예, 김 목사님, 지금 세계의 이슬람 지역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일하시고 있는 역사들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 어린 세대를 통해서 하실 일에 대해서 부시 박사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부시
4세에서 14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슬람 세계에서도 이 나이에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북한의 경우에도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정부의 교육을 받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믿음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듭니다. 제가 믿기로는 오늘날 가장 전략적으로 강력한 접근은 이 세대의 아이들을 구하고 (Rescuing), 다가가고(Reaching), 길러내는 (Raising) 것입니다. 4세에서 14세 아이들을 통하여 복음 전파가 가장 더딘 이 시대를 바꿀 황금기가 올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신앙을 가진 80%의 사람들이 4세에서 14세 사이에 회심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9세 이전에 세상을 보는 시각과 결정을 내리는 방식 등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린 세대의 비밀에 대한 성경적인 계시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아이들의 입을 통하여 찬양을 받으시려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13세인 어린 예수님의 입을 통해 그의 적들을 침묵시키는 신비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사야 11장을 보면 예수님을 상징하는 연한 어린 가지가 열방을 변화시킵니다. 우리는 이 어린 세대에 의도적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이다음 세대는 완전히 그들의 부모가 가진 전통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이슬람교이든 힌두교이든 기독교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그 세대는 인터넷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들을 양육하고 길러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 기독인 세대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어린 세대들을 사용하셔서 예술, 비즈니스, 미디어, 정부 등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세계를 변화시킬 하나님의 대사로, 도구로 쓰실 것입니다.
진행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런 사역들을 우리가 마음에 품으면서 특별히 우리가 에베소에서 연합중보기도회로 모이고 있는데요, 이 연합중보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기대감과 또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을 조금 나눠주십시오.
제카이
먼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하나의 이벤트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길 기대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한 이벤트가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거나 견고한 진을 향한 돌파구가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나중에 하늘에 올라가서 하나님이 알려주시기 전에는 우리는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에베소 연합 중보기도회 같은 이벤트를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완전히 알지는 못하지만, 영적 전쟁에 저희가 참여할 기회를 중보기도회가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 있는 진리의 영을 대적하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런 영적 전쟁은 결국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많은 돈과 사람, 그리고 여러 전략으로 준비하고 노력해도, 하나님이 움직이시지 않으면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는 심각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많은 거짓에 속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신론, 유물론 (물질만능주의)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나라를 위해 기도를 모으는 것은 영적 관점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연합중보기도회가 가져온 또 다른 좋은 영향은 터키에 있는 극소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주 안에서 우리는 형제자매이며, 우리가 여러분과 같이할 것입니다’ 등의 위로와 격려를 얻었습니다. 특별히 영적 전쟁의 선봉에 서있는 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군대 전방에서 싸우는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큰 힘을 얻는데 마치 이와 같습니다.
한국분들처럼 터키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와서 기도회에 참석한 분들은 그동안 지식적으로만 알고 있던 영적 상황을 마음속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도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고 계시며 나를 사용하기를 원하신다’ 등등 여러 복합적인 생각들이 작용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연합중보기도회의 열매는 이 땅에서든 하늘에서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드러날 것입니다. 한 가지만 더하자면, 연합중보기도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문화와 인종을 넘어서 국경 없는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연합은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좋은 증거가 되었습니다. 축구도, 경제도, 교육도, 정치는 더더욱 사람들을 연합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연합중보기도회에서 서로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연합한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기적이었습니다.
손인식
저도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를 보면서 대회장으로 느낀 세 가지의 성과를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침묵하고 조용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무슬림 형제자매들을 향해서 가장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또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인데,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생각합니다. 지금 수많은 분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그 자체가 참 잘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먼저 느꼈습니다.
둘째, 연합하여 힘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합하는 것이 얼마나 힘을 얻게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항상 연합을 통해서 역사하시기에 여기 함께 모인 것이 잘 한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영적 돌파가 정말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이뤄지리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셋째는 젊은 세대들이 함께 모였다는 것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이전 세대가 모든 걸 주관하다가 그걸로 끝나면 그다음 세대는 없는 것인데, 이번에 젊은 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역에 주축이 되신 목사님들도 30, 40대 젊은 분들이시고, 참가자들도 젊은 세대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이슬람권 사역을 이끌어 나갈 다음 세대들이 벌써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보면서 마음 깊이 느꼈습니다. 산불의 예를 들어보면, 산불이 날 때는 항상 한꺼번에 여기저기서 나는 게 아니고 어느 한 장소에 작은 불씨 하나가 던져졌을 때 온 산과 들판으로 번져 나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의 일들로 성령의 불이 시작되었고, 그다음 퍼져 나가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강하게 느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네 분께 자유롭게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연합중보기도회를 통해서 새롭게 느끼신 점이 있으신가요?
부시
어젯밤 행사가 끝나고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인종의 참가자들이 한국어, 터키어, 영어로, 서로 다른 언어로 경배와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이번 그룹에 대해 느낀 한가지 특성은 어떤 국적이든 모두가 하나님을 향한 헌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것이 표출되었지만, 특별히 예배가 드려지는 방식을 통하여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우리가 하나 됨을 느끼고, 유일하신 진리의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그 헌신이 더 강해졌습니다.
김종필
역사적으로 터키는 성경에 나오는 배경입니다. 저희가 익히 들었던 것처럼, 창조의 이야기에서부터, 노아의 방주, 아브라함이 하란에 머물렀던 장소, 안디옥 교회가 시작된 장소, 초대교회 모든 배경이 됐던 장소입니다. 신약성서 27권 중 17권이 터키를 배경으로 쓰였고, 11권이 터키에서 쓰여서 다른 곳으로 나갔다는 사실들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이슬람이 이곳을 점령하면서부터 단절이 되고, 터키라는 나라를 눈여겨보지 않았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수많은 영국인과 서구인들이 터키를 사랑했지만, 지금은 많은 한국인들이 터키를 사랑하고 터키에 몰려와서 기도하고 터키의 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희생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한 부담을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터키는 우방 가운데서도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군대를 한국에 파송하였고, 또 가장 많은 전사자를 냈던 혈맹의 국가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나라의 지진과 또 월드컵과 또 순교자 사건을 통해서 심정적으로, 영적으로, 한국에 많은 기독교인이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볼 때, 정말 터키에 대해서 우리가 거룩한 부담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육체적으로, 재정적으로 전쟁을 통해서 빚을 졌다면, 이제 한국 교회가 이 터키를 향해서 영적인 빚을 갚으러 온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저는 부시 목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희가 여기 와서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무엇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그리스도 안에서 진 빚을 조금이나마 기도와 사랑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작은 불씨들이 일어나서 이 불씨들이 언젠가 큰불이 되었을때, 가장 큰 추수가 이 터키 땅에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카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조용한 한국 사람들을 가장 크고 강력하며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들로 변화시키실 수 있었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웃음) 정말입니다. 저는 앞에서 말씀하신것과 같이 사람들의 헌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임하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할 때 영적 돌파를 이루었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로 형제자매가 됨을 보여주었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서로 직접 대화할 수 없지만, 그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것이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 일을 이루실 수 있었는지 아마도 많은 정치가들도 알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웃음)
손인식
저는 영적 리더들 뒤의 아내들의 섬김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를 위해서 주로 남성 리더들이 리더와 실무자로 뛰어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그 뒤에 있는 아내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영적 리더들 뒤의 아내들의 섬김과 그들이 겪어야 하는 가정적인 뒷받침 또 함께 헌신하는 그 모든 과정에서 약해지신 여러 사역자 사모님들의 이야기를 여기 와서 들으면서, 정말 한 알의 밀알들이 있음으로 60배, 100배의 열매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구나 하는 마음속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런 희생과 그런 약함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령의 강함이 이렇게 나타났다고 하는 것이 감동이었고, 우리 주의 종들이 아내를 잘 섬겨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실무를 이끌어오신 분들이 사모님들을 종일 업고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할 만큼 참 하나님께서 여인들을 통해서 큰일을 이루신다고 하는 사실에 감동과 함께 회개를 느꼈습니다.
진행자
감사합니다. 손 목사님다운 마지막 멘트였습니다. 여러분, 이번 초대석을 통해서 여러분들도 또한 새로 느끼신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터키와 무슬림들을 사랑해 주시고, 마음에 품어 주시고, 이슬람 세계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반드시 이곳에서도 예수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주인으로, 섬김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그날을 바라면서 좀 더 확실한 정보와 확실한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그리고 함께 섬겨 주신 패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