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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도제목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기도
  • 하나님의 나라가 온 열방과 모든 민족 위에 능력으로 임하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이루어지이다!
  • 전쟁과 계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및 여러 천재지변과 난리들 가운데서도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며 늘 깨어서 기도하고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마지막 때에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며 재난의 때를 믿음으로 지혜롭게 대비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각자와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 위에 임하게 하소서
  • 한국과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복음의 본질과 열정을 회복하고 코로나 팬데믹을 핑계하지 않고 열방을 향해 믿음으로 전진하는 담대한 교회와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교회 공동체에서 온전한 예배와 기도가 회복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능력을 체험케 하시며 각자에게 주신 거룩한 소명을 발견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의 현지 교회와 목회자들, 동역자들과 성도들을 위한 기도
  • 정치와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이 가난해진 튀르키예와 중동 및 이슬람권의 영혼들과 특별히 난민들 가운데 진리를 향한 목마름으로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게 하소서
  •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는 현지 목회자, 사역자, 성도들이 되게 하시고 지속적인 교회개척운동이 일어나게 하소서
  • 지난 2년 동안 튀르키예에서 약 70가정 이상의 많은 외국인 선교사가 추방되는 가운데 남아 있는 선교사들이 위축되지 않고 복음 전파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 무슬림 젊은이들이 이슬람의 실체를 보며 무신론자가 되는 영적 상황 가운데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영적 각성이 일어나 젊은이들이 참 진리를 듣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구원의 역사들이 나타나게 하소서
  • 중동에서 온갖 박해를 받는 주님의 "지상"교회들을 지켜 보호하여 주소서. 중동의 주님의 "지하" 교회와 "디지털" 교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소서. 중동 위에 성령을 부어주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중동 전역에 편만하게 전파되게 하소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는 교회 개척자 (Church Planter/CP)들을 위한 기도
  • 현재 60여 유닛의 현지 CP들 (복음전도자/교회개척자/선교사)이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 사랑의 마음,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교회개척 사역과 목양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성령의 은사와 열매가 풍성히 나타나게 하소서
  • 주님께서 친히 모든 CP와 가족들을 늘 격려하시고 위로하시며 날마다 새 힘을 더하소서. 특별히 배우자와 자녀들의 건강 문제, 재정적 압박 등 여러 가지 시련 중에 있는 CP들에게 크신 은혜를 베푸시고 믿음으로 늘 승리하게 하소서
  • 친척, 사회, 정부의 박해와 압박, 코로나 사태의 어려운 상황 등 주위 형편과 사정에 결코 굴하지 않고 더욱 담대하고 지혜롭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늘 먼저 구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소서. 그들의 모든 사역 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풍성한 열매들을 허락하소서
  • 이들의 귀한 희생과 섬김을 통해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고,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가 세워지게 하소서. 이들을 위한 더 많은 중보기도 동역자들과 재정 동역자들을 세워 주소서!
SWM 선교회 및 동역하는 교회들과 개인을 위한 기도
  • 튀르키예 이스탄불 M 센터 (허강한/강안나), 안디옥 M 센터 (안바울/박조디), 조지아 바투미 M 센터 (팀/사라), 이라크 두혹 M 센터 (패트릭/안순자), 이집트 카이로 M 센터 (허드슨/노뵈뵈), 그리스 아테네 M 센터 (데이빗/레이첼), 요르단 암만 M 센터 (주요한/손리브가), 아르메니아 M 센터 (백스데반/올가) 현재 총 8개의 M 센터를 통해 현지인이 훈련되고 튀르키예와 중동 지역에 교회개척운동이 더 강력하게 일어나게 하소서
  • HWM 2기 청년 선교사 (장요셉 형제, 박미선 자매, 이사라 자매)가 2022년 7월 2일부터 1년간의 튀르키예, 아프간/이란/이라크/시리아 난민 사역, 그리스, 이집트, 이스라엘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세 명의 청년 선교사들을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시고 천군천사로 보호하소서. 청년 선교사들이 이스탄불 M 센터 팀과의 연합을 통해 잘 훈련받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기도와 재정 후원자들이 잘 연결되게 하소서
  • 튀르키예 교회와 난민 교회사역, BTS사역, 오아시스 러닝 센터 사역, HWM 등 다목적 사역을 위한 생명수 재단 (Living Water Foundation) 바크프 건물을 이스탄불에서 잘 구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이 마련되게 하소서
  • 5차 교회개척 리서치트립 (CPRT 10/2-10/15)의 모든 준비 과정 가운데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셔서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에 동참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하소서
  • SWM 선교회에 허락하신 부르심과 사명 (연합기도운동, 교회개척운동, 선교적교회운동)을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가운데 겸손하고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소서. 모든 동역자의 가정과 사업과 교회를 축복하시고, 특별히 육신의 연약함 중에 있는 동역자들을 온전히 치유해 주소서
마지막 때 영적 대추수와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는 기도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속히 종결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으로 그 지역 위에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이번 계기로 말미암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회들과 백성들 위에 새로운 영적 돌파와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
  • 전 세계적인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는 백성과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임하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우상을 섬기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참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참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 중남미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 정치, 사회, 경제의 어려움과 두려움 가운데 있는 중남미 국가와 민족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참 복음이 전파되고, 지역 교회들이 선한 영향력을 가져 지역 교회를 통해 사회가 변화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 동남아시아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 나라와 민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난리와 전쟁의 소문 가운데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욱 힘있게 전파되고 교회가 개척되게 하소서
  • 유럽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기독교가 쇠퇴한 기독교 국가들 가운데 복음주의 교회와 성도들이 복음전파 및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 하나님을 대적하는 북한의 악한 김정은 정권이 속히 무너지게 하시고, 지하교회 성도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사 그 땅에 복음이 전파되며 참 자유와 공의가 속히 임하게 하소서
  • 미국과 한국을 긍휼히 여기사 교회들이 깨어나 회개하고 각성하게 하시고, 세계 선교의 사명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미국과 한국의 교회들이 되게 하소서
  •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시 122:6) 이방인의 충만한 수 (롬 11:25)가 속히 채워지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속히 성취되게 하소서

2022 Autum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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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의 글

추수밭 이야기

이세웅 금향로 편집인

이번 가을호의 주제는 “추수밭 이야기”이다. 밀레의 만종을 떠올릴 수 있지만, 우리의 추수밭 이야기는 다르다. 우리의 추수밭은 주인이 있는 추수밭이기 때문이다. 알파와 오메가 되신 창조주께서 만드신 우주적인 추수밭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새 인류들이 의와 희락과 화평의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왕의 대로이다. 이 왕의 대로는 시온의 대로라고도 불린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 84:5)

시편 저자는 마음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하다. 가을호 추수밭의 이야기는 이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빌립보서 1장 6절에서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추수밭의 주인은 자신의 나라를 회복하시는 것을 우리 마음에서 시작하고 계신다.

김진영 선교사는 “영적 대추수를 맞이하여”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대추수가 시작된 튀르키예와 이슬람권의 대추수를 맞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선포한다.
오랜만에 김성간 선교사께서 귀한 글을 써 주셨다. “영적 대 추수와 티핑 포인트: 영적 티핑 포인트에 이르기 위한 기도의 새로운 돌파”라는 제목으로써 주신 이 글을 통해 하나님의 수레바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중요한 원리들을 배우게 된다.

이번 가을호에는 2022년 킹덤 아웃리치 팀 (72명)과 이들을 맞이한 현장의 튀르키예인, 이란인, 시리아인 교회개척자들 그리고 튀르키예 교회 리더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뷰육아다 섬 사역과 22개 주의 예수 공동체를 방문해서 코비드로 막혔 있던 3년간의 세월을 뚫고 귀한 만남과 교제 그리고 격려와 섬김이 있었다. 우리 킹덤 아웃리치 팀들이 현장에서 만난 분들은 연인원 1,000명이 넘었다. 이분들 중에 19명이 이번 사역에 대해 느낀 점과 성령께서 주신 통찰력을 나누어 주셨다.

짧은 글에서부터 긴 보고서까지 담긴 마음들이 있다. 먼저 글을 쓰신 분 한 분 한 분의 표현 방식과 문체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이란인이 영어로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글 쓴 분의 마음이 제대로 표현되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

미국 참가자들은 이민 온 세월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튀르키예에서 살아가는 튀르키예인들과 난민들의 표현 방식도 조금 생소하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은 그 마음에 계신 성령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향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랜만에 차이자만을 준비했다. 차이자만은 Çay Zaman이라는 튀르키예어의 한국어 표현인데 차 한잔하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SWM 리더십인 한국의 이재진 선교사와 미국의 김진영 선교사, 김성간 선교사, 이세웅 선교사 (편집인)가 이번 킹덤 아웃리치를 각각 다른 나라에서 인도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서로의 사역을 나눌 기회가 없었다. 지금은 영적으로 어떤 시즌인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차이자만을 통해 현장에서 가진 마음들을 나누게 되었다. 중요한 통찰력들이 나누어지면서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이후의 사역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동역자 여러분들에게도 같은 통찰력이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튀르키예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사역 중에 SWM 교회개척자들의 목회와 신학훈련 (BTS)이 있다. 3년간 BTS 훈련을 통해 미국에서 인정하는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튀르키예 정부가 기독교 신학교를 승인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카이로스대학교와 SWM 선교회가 동역하여 BTS 훈련과정을 만들고 2022년 상반기 교육을 튀르키예 현장에서 진행하였다.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장영미 교육팀장이 기고하였다. 건강하고 재생산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튀르키예와 중동의 여러 나라 가운데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이번 호의 특별기고는 오픈도어선교회의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기: 박해받는 크리스천에게 배우는 7가지 교훈”이다. 에베소서 2장 21-22절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의 말씀대로 예수 공동체가 서로 배우며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중동지역의 오늘”은 레바논에서 다수 정당의 자리를 놓친 헤즈볼라의 미래에 대한 기사와 “난민들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기사이다.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인 것을 잊지 말고 기도 할 일이다.

“튀르키예는 지금”에는 “시리아 난민을 넘어 커지는 튀르키예 내 외국인 혐오” 기사와 “튀르키예 민주주의의 황혼기” 기사가 실려 있다. 무슬림 국가 중에 거의 유일하게 민주 자본주의가 가능하다고 모델이 된 튀르키예가 어떻게 권위주의 독재국가로 변해가고 있는지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발행인 칼럼

영적 대 추수를 맞이하며

김진영 선교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요 4:34-36)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이 땅에서 의미 있고 보람있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하루하루 바쁜 인생을 살다 보면 하나님께서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행하시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관한 큰 그림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영적 대 추수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세 가지 원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양식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의 양식, 곧 먹는 것은 삶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먹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먹을 양식을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의 양식은 먹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삶의 수단이지 삶의 목적이 될 수 없고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아니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삶의 참된 목적과 목표, 의미와 가치가 먹는 것에 있지 아니하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며 그의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은 주기도문에서 가르치신 것처럼 하늘에서 그의 뜻이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마 6:9-10). 하나님의 나라가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임하고 그의 통치와 영광, 능력과 존귀가 충만하며 모든 피조물로부터 예배와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시는 그의 나라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꿈, 그의 나라를 완성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한 거룩한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 몸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고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명 (Calling)입니다.

둘째, 눈을 들어 추수밭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우리의 눈을 들어 희어져 추수하게 되는 밭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돈, 부, 쾌락, 명예를 바라보며 취하고 싶은 것이 참 많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 역시 세상의 가치관과 욕망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영적인 추수밭입니다. 희어져 추수를 기다리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사명은 이미 희어져 추수하게 된 밭으로 일하러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도전은 우리로 하여금 추수밭에 가지 못하도록 막는 영적인 세력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완성을 막는 사탄과 악한 영들이 마지막 때 이슬람 종교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비하며 왕의 대로를 수축하는 그의 나라의 완성을 위한 영적 전쟁 가운데 우리는 이슬람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마지막 영적 전쟁 가운데 있습니다. 사탄은 이슬람 종교를 이용하여 극단적인 테러리스트 집단을 통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가져오게 하며 무슬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이슬람에 대한 많은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사탄과 미혹의 영, 거짓의 영, 두려움의 영이 이용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나 죄와 사망 가운데 참 진리를 알지 못하고 신음하는 무슬림은 하나님의 잃어버린 백성들이며 마지막 때 참 아버지의 품 안으로 돌아와야 할 이스마엘의 후손들입니다. 무슬림을 향한 두려움과 부정적인 이미지는 아버지의 온전한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요일 4:18).

지금은 영적인 대 추수 때입니다. 2010년 아랍의 봄 사건 이후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자유화의 물결 가운데 폭력과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무슬림이 전 세계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흩어지는 무슬림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황금의 기회입니다. 선교 역사 가운데 참 진리에 목말라 하는 무슬림 난민들을 향한 복음 전파의 기회가 이렇게 활짝 열린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현지 복음전도자/교회개척자/선교사들과 함께 동역하며 그날까지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 (Mission)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

이 말씀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셋째,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요 4:36)

영적 대 추수를 위해 누군가는 땅을 기경했고 누군가는 복음의 씨앗을 뿌렸으며, 누군가는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영적 대 추수 때에 마지막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비결은 우리의 연합입니다. 한 사람, 한 교회, 한 단체가 할 수 없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 안에서 연합을 이루어 함께 동역해야 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동역을 통해 얻게 되는 열매를 인하여 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영적 대 추수에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한다면 추수의 기쁨에 동참하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18년부터 튀르키예와 이슬람권을 향한 교회개척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을 세우시고 그의 나라가 확장되는 영적 대 추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거룩한 부르심 (소명)을 받은 자이며 영광스러운 사명을 가진 자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을 이루어 열매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동역자입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계 22:12-13)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을 위해 거룩한 부르심을 받고 영광스러운 사명을 가진 우리 모두가 함께 연합하여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하시고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에서 큰 상급을 받게 되리라 믿습니다.

리더십 칼럼

영적 대 추수와 티핑 포인트영적 티핑 포인트에 이르기 위한 기도의 새로운 돌파

김성간 목사

영적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원래 물리학 용어인 “티핑 포인트 (Tipping Point)”라는 말이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개인의 심리 상태와 사회적인 변화와 경제적 상황을 분석하고 표현할 때, 특별히 마케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티핑 포인트를 굳이 번역하면 “비등점, 발화점, 또는 임계점”이라고 하는데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한계점을 넘으면 상태가 질적으로 완전히 바뀌고 뒤집히는 순간적인 과정입니다. 작은 변화들이 계속 일어나 쌓이고 어느 기간동안 축적되어 그 정점에 도달하면 질과 양과 내용의 차원이 다른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비슷한 예를 든다면, 물을 끓일 때 섭씨 1도부터 99도까지는 가시적인 변화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99도에서 1도만 더 올라가면 물이 펄펄 끓게 되는 차원이 다른 질적인 변화를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물이 끓는 “티핑 포인트”에 이른 것입니다.

이 개념을 영적 상황에 적용한다면 “영적 돌파/Spiritual Breakthrough” 입니다. 우리는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을 위해 계속 기도하면서 기대하고 소망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의 영적 돌파입니다. 즉 티핑 포인트에 이르러 영적으로 끓는 물이 되는 것입니다. 펄펄 끓는 물에서는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영적 대 추수(Great Spiritual Harvest)가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지난 4월과 5월에 튀르키예와 북이라크 쿠르디스탄 그리고 아르메니아를 다시 방문하여 현지의 사역들을 보며 듣고 받은 감동과 함께 지난 약 15년을 영적 대 추수와 티핑 포인트에 적용해 보면서, 제 나름대로 느낀 점을 나누려고 합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이 짧은 글을 통해서 추수밭의 주인이신 우리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과 성령의 분별력이 전달되어 영적 대 추수와 영적 티핑 포인트를 위해 더욱 간절하게 계속 기도하게 되길 원합니다. 왜냐하면 영적 티핑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더욱 강력한 영적 대 추수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현재 추수밭의 현상만을 보기보다는 영적인 실상을 직시하며, 우리의 기도의 내용과 포커스에도 새로운 돌파가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적 대 추수에 관한 성경적 전제

“영적 대 추수”는 어느 유명한 선교학자나 선교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개념이 아닙니다. 성경은 이미 이 영적 대 추수에 관하여 여러 번 언급하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 24:14).” 온 세상 모든 민족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이 전파된다고 우리 주님께서는 이미 친히 말씀하시고 예언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언급하신 모든 민족 가운데는 우리가 지금도 위해서 기도하는 튀르키예 민족과 중동의 여러 민족과 이슬람권의 모든 민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이 민족들에게 현재 천국복음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장 14절에 관한 한가지 오해는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만 되면 주님이 다시 오시고 세상 모든 민족의 끝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7장 9-10절을 보면,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천국복음을 전파 받은 온 세상 모든 민족들의 결과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영적 대추수가 이미 이루어진 영원한 천상의 예배 모습입니다.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영적 대 추수를 예언하신 우리 주님의 말씀의 성취입니다.

여기에 많이 놓치는 아주 중요한 핵심은 “각/Every” 라는 단어입니다. 헬라 원어로 “판토스”라는 이 단어는 주로 “모든” (All<마 24:14) 또는 “각” (Every<계 7:9) 번역되며 그 어원은 “파스/판” 으로 “모든/각 종류” (“all and every kind”<Strong’s Greek 3956)라는 의미입니다. 즉 계시록 7장 9절의 말씀은 “각” 나라와 “각” 족속과 “각” 백성과 “각” 방언 가운데, 인간은 셀 수 없는 구원받은 큰 무리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당연히 튀르키예 민족과 중동의 여러 민족들과 이슬람권의 모든 민족들도 다 포함되어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영적 대 추수의 실상입니다.

영적 대 추수는 누가 잘 만든 인위적 개념이 아닌, 이미 우리 주님께서 친히 예언하셨고, 성경에서 선포하고 있는 영적 실상입니다. 우리 모두의 소명과 사명 이전에, 우리 모두가 보기 원하는 바 모든 교회와 성도의 소원 이전에,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이자 그분의 뜻이며,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 영원한 천상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영적 실상입니다.

티핑 포인트를 가 (Add)하는 것들_영적 대 추수의 조짐들

선교학자이자 전략가인 데이빗 개리슨은 그의 책 “이슬람권에 부는 성령의 바람” (David Garrison, A Wind in the House of Islam: How God is drawing Muslims around the world to faith in Jesus Christ, WIGTake, 2014)에서 지난 20년 동안 무슬림 세계에서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회심의 역사를 저술하고 있습니다. 이 회심의 역사는 이슬람권에서 지난 1,000년 이상 동안 목격할 수 없었던 영적 돌파입니다. 최소한 60여 개의 무슬림 공동체와 민족들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영적 변화를 언급하며, “왜 지금인가? 하나님은 역사상 다른 때 보다 오늘날 더 많은 무슬림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에 그가 직접 수집한 수백 건의 실제 인터뷰와 개인적인 이야기와 간증들로 답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21세기 초부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슬람권에 성령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 대 추수의 여러 조짐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영적 티핑 포인트를 더욱 가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또한 우리가 잘 아는 2010년 12월부터 시작된 “아랍의 봄”과 시리아 내전 그리고 IS의 출현은 수많은 무슬림 난민들을 파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악할 정도의 수많은 만행들이 있었지만, 이슬람권의 수많은 무슬림과 특별히 난민들 가운데 놀라운 영적 돌파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알라와 꾸란 및 이슬람의 실체를 보게 되었고, 무엇보다 성경에서 선포하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전 3:11)”을 품게 되었습니다. 무슬림으로 태어나 무슬림으로 살고 무슬림으로 죽는다는 그들의 운명적인 생각에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향하여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있습니다. 놀라운 영적 변화입니다.

여기에 최근 무슬림들을 위한 여러 연합 기도 운동은 영적 대수수와 티핑 포인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만 해도 2007년부터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하심 가운데 시작된 “연합기도운동 (United Prayer Movement)”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역사에 “물 떠온 하인들 (요 2:9)”의 기쁨과 감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 운동은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계속돼야 하고 계속될 것입니다. 영적 티핑 포인트는 영적 대 추수를, 영적 대 추수는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지난 2년 이상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우리는 다 두려움과 불안에 매여 있었지만, 그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 기간 동안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인터넷과 여러 창조적인 온라인 사역들로 이슬람권의 수많은 무슬림에게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이 들어갈 수 없는 어두운 지역들을 인터넷과 온라인을 통해 강력하게 침투하는 빛의 돌파입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과 5월 튀르키예와 북이라크와 아르메니아를 방문하며, 영적 대 추수를 여러 모양과 방법으로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이를 위한 영적 티핑 포인트가 가까이 왔음을 느꼈습니다. 모든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오직 하나님께 올립니다.

티핑 포인트를 감 (減)하는 것들_영적 대 추수의 방해 요소들

첫 번째,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이 영적 대추수의 조짐들을 보지 못하는 시각의 변화입니다. 특별히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에 사는 현지 성도들에게는 영적 대추수라는 말과 개념 자체가 너무 생소하게 들릴 것입니다. 사실 이슬람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지키는 것만으로 대내외적으로 겪는 여러 핍박과 도전들을 극복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그들의 영적 지도자인 많은 현지 목회자들과 사역자들도 “눈을 들어 (요 4:35)” 추수밭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최근 이슬람권에 불고 있는 성령의 새로운 바람을 타는 창조적인 사역들을 담대하고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의 현지 성도들에게 “눈을 들어 희어진 (white or ripe<잘 익은) 추수밭을 볼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고 지혜롭게 동역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이슬람권 추수밭에서 현지 교회들과 동역하는 외부 파트너들 (개인, 교회, 선교단체)의 동역 자세와 내용의 변화입니다. 가장 부정적인 것은 소위 “돈으로 하는 선교”입니다. 돈으로 사람을 사고, 돈으로 사역을 사고, 돈으로 현지인들을 매수하는 악행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언급하기 곤란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은 이러한 외부 동역자들의 자세와 행동은 이슬람권의 영적 대 추수를 이루는 티핑 포인트를 방해하는 큰 장애물 중에 하나입니다. 돈으로 하는 선교의 결과물의 하나는 “돈맛”과 “겉멋”에 든 현지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의 파생입니다. 이중에도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소위 스펙(Spec/Specification)이 좋은, 다른 말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추수밭에 신실한 일꾼이 될 현지 청년들 가운데 많은 청년이 이 영적 함정에 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영적 대 추수를 위한 자신의 소명과 사역들보다 어떻게 하면 외부의 재정동원 파트너들과 연결되려고 전전긍긍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선교하기 위해 돈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재정 후원자와 동역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궁극적인 책임은 외부에서 동역하는 우리에게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영적 대 추수를 위한 티핑 포인트를 방해하는 큰 장애물입니다.

세 번째, 외부의 동원보다 더 중요하고 더 필요한 것은 현지 상황을 직시하는 기도의 동역입니다.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의 영적 돌파와 대 추수를 위한 외부의 여러 동원들은 실로 중요합니다. 기도 후원자의 동원, 선교사 동원, 재정 후원자 동원, 동역할 개인과 교회와 단체들의 동원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기도제목은 추수밭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도제목들입니다. 많은 경우 영적 장애물과 방해 요소와 문제들입니다.

정작 이러한 문제점들과 장애물과 방해 요소들을 솔직히 인정하고 직시하면서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영적 “돌파”는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영적 티핑 포인트는 더 지연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돌파, Breakthrough”란 문제점과 장애물과 방해물을 극복하는 것이고, 이것들을 위한 우리의 계속된 기도는 마침내 참된 영적 돌파를 이룰 것입니다. 추수밭의 상황이 다 긍정적이 아닐지라도, 언급하기 곤란한 문제들이 있더라도, 추수밭 주인이신 우리 아버지께 그대로 다 아뢰면 그분의 도우심으로 돌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네 번째, 사단과 악한 영들의 방해와 공격입니다. 어떤 면에서 사단과 그의 악한 영들은 그들의 때와 이 마지막 때를 우리보다 더 잘 분별하고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대 영적 대 추수를 위한 티핑 포인트가 가까움을 분별하는 사단과 악한 영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여러모로 간교하게 또 강력하게 이것을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탄의 계책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고후 2:11), 정작 이것들을 대적하는 기도는 상당히 미미합니다. 영적 대 추수와 영적 티핑 포인트를 이루는 것은 성령의 분별력과 우리의 진정한 연합과 강력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대 추수와 티핑 포인트를 이루는 기도

영적 대 추수를 위한 우리의 기도 내용과 포커스에도 돌파가 필요합니다. 추수밭의 실상을 성령의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정확히 분별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가시적인 현 상황이 다 긍정적이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보이지 않는 영적 실상으로 분별하고 믿음으로 선포하는 기도가 또한 절실히 필요합니다. 영적 티핑 포인트에 이르면, 추수밭에 그동안 쌓인 영적 봇물이 터지게 됩니다. 천상의 금향로에 가득 담긴 우리의 기도가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 땅에 쏟아지게 되고 (계 8:3-5), 그 땅들 위에 하나님의 음성과 우레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납니다. 영적 티핑 포인트에 이른 것입니다.

사실 물은 평상 온도에도 증발되어 소량의 어느 정도는 수증기로 변합니다. 그러나 평상시 보통 물에서 수증기가 되는 것과 펄펄 끊는 물이 수증기가 되는 상태는 그 질과 양과 차원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섭씨 100도는 티핑 포인트입니다. 펄펄 끊는 물이 수증기가 되는 것을 추수에 비유하면 영적 대 추수입니다. 그리고 물을 끓이는 불은 우리의 기도입니다.

  • 마지막 시대 주님의 모든 교회가 “눈을 들어 추수밭을 보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특별히 현지 교회 성도들과 사역자들이 담대하게 영적 대 추수를 선포하며 나가도록 기도합시다.
  • 희어져 추수할 것이 많은 추수밭에 더 많은 일꾼을 보내 달라고 추수의 주인 되신 주님께 계속 간청하며 기도합시다. 더 많은 선교사가 동원되며, 특별히 주님께서 친히 예비하신 현지 청년들이 더 많이 세워지고 추수밭에 일꾼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합시다.
  • 추수밭에 함께 하는 외부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방법, 즉 말씀에 근거한 하나님의 전략으로 동역하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주님께서 세우신 현지 사역자들, 특별히 현지 청년들이 물질의 영적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지혜롭게 동역하도록 기도합시다.
  • 현재 SWM과 연결된 60여 교회개척자들이 주님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좁은 길”을 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목사 이전에, 교회개척자 이전에 복음을 위해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먼저 돼야 할 것입니다. 주님, 그들을 도우소서!
  • 영적 대 추수를 막고 이를 위한 영적 티핑 포인트를 여러 교묘한 방법으로 방해하고 막는 사단과 악한 영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묶습니다. 강한 자가 결박되어야 그 집에 들어가 그의 세간, 즉 잃어버린 영혼들을 원래 주인이신 하나님의 나라로 풀 수 있습니다. 영적 대 추수라는 영적 전쟁에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가장 강력한 무기는 우리의 기도입니다.
  • 영적 티핑 포인트를 위해 계속 기도하길 원합니다. 지금 당장 추수밭의 현상이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과 거리가 있더라도 결코 우리는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물이 끓는 과정에서 섭씨 99도까지는 가시적인 변화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1도만 더 올라가면 펄펄 끓는 물이 됩니다. 저는 이 물의 현재 온도를 섭씨 99도라고 믿습니다.
  •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이는 영적 대 추수와 티핑 포인트를 사모하고 선포하는 기도이며, 궁극적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 만주의 주로 다시 오시는 주림의 재림을 사모하며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사역보고

튀르키예 교회개척자들을 위한 신학 학위과정BTS 가 시작되다

장영미 팀장

튀르키예 내에 있는 교회 개척자들을 위해 BTS (Bible & Theological Studies) 과정이 개설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미국에 있는 카이로스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주는 과정으로 총 3년간 진행됩니다. 첫 학기 수업이 지난 6월 튀르키예의 이즈미르 지역에 있는 알바리아 리트릿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해석학 수업

6월 6일부터 6월 17일까지 2주간 해석학 (Hermeneutics)과 구약개론 (The Old Testament Survey) 과목을 레인 교수 (Dr. Lane, 카이로스 교수, 트리니티 신학대학원 교수)가 가르쳤고 18명의 학생이 함께 했습니다 (튀르키예 안디옥 지역의 아지즈 사역자는 여행 허가가 나오지 않아 온라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총 18명의 학생 중 16명의 학생은 현지 사역자이며 튀르키예, 이라크, 시리아, 이란, 남아공 출신으로 튀르키예 여러 지역에서 교회 개척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2명은 한국 출신으로 한명은 SWM 선교회와 15년 이상을 함께 동역한 이스탄불 M 센터의 디렉터 (YM 소속)로 BTS 과정에서 공부하며 찬양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또 한 명의 한국 출신 선교사는 LA 연합교회 파송 선교사로 USC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CPM (Church Planting Movement)을 이해하고 동역하기 위해 BTS 과정에 합류하였습니다. 18명의 학생은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삼순, 초룸, 카르스, 안디옥, 호파, 알라니아, 수루치, 말라티아, 반, 퀴타히야, 이스탄불 지역 등에서 이즈미르로 왔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허강한 사역자의 인도로 30분간의 예배 시간을 가졌습니다. 터키어와 영어로 찬양을 드리며 하나님 그분 앞에 엎드렸습니다.

교수와 학생들의 진지한 토론

해석학 수업은 레인 교수가 영어로 강의했고 니할 선생이 터키어 통역을 했습니다. 구약개론 역시 레인 교수가 강의를, 통역은 에르뎀 선생이 담당했습니다. 매일 약 8시간의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끝까지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과정에서 성경 해석상의 이슈가 되는 것을 교수에게 질문하며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튀르키예에서 이슈가 되는 “쿠르반 바이람” 축제 때 희생 제사를 드린 후, 그 음식을 먹고 나누는 문제에 대해 성경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그것을 적용해야 할지를 교수에게 질문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해석학 수업 마지막 날, 학생들은 학기말 시험을 치르며, 한 주 동안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석학 과목을 수강한 대부분의 학생은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깊이 있는 수업이라고 하며 레인 교수님과 같은 분이 계속 수업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브라힘이라는 학생은 이전에 많은 세미나 등에서 배웠지만 늘 초보만을 배운 것 같은데 이 과목은 깊은 곳으로 들어가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한 팔하드라는 학생도 해석학 시간을 통해 시편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음에 놀랐다고 하며 자신의 교회에 가서 설교하고 가르치고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허강한 사역자의 인도로 진행되었던 예배 시간

학생들은 리트릿 센터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때로는 수업 내용에 대해 교수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리트릿 센터의 넓은 자연 속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첫 주의 수업이 끝나고 주말에 에베소와 성 요한 교회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해석학과 구약개론의 수업을 모두 마친 후, 레인 교수와 학생들은 축하의 시간을 가지며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BTS 수업 시작의 중요한 의미

수업을 마친 후, 축하와 감사의 시간을 보내며

튀르키예 내에 많은 교회 개척자들이 사역하고 있지만, 튀르키예에서는 신학교를 합법적으로 세울 수 없습니다. 튀르키예 내 교회 개척자들이 주변에 많은 영성 관련, 목회 관련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이들을 건건한 신학적인 토대 위에 목회 훈련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수업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교회개척자들이 지금까지 많은 세미나를 참여하고 영성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초보에서 머물렀고 더 이상 깊이 진전되지 않은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BTS 수업에 참여하면서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과 특별히 성경해석학 시간을 통해 성경 전체가 이렇게 깊이 해석될 수 있음에 놀라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BTS 수업의 시작은 초보 상태에 머물며 더 깊이 진전될 수 없는 목회훈련이 아니라 건전한 신학에 토대를 두면서 깊이 있는 말씀의 해석과 함께 그들의 사역과 깊이 연결되는 신학 훈련이 시작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1학기 과목들을 강의한 레인 교수가 전체 성경을 아우르는 성경 해석과 더불어 그의 목회 경험이 다양해서 교회개척자들이 신학적 지식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닌 그들의 실제적 사역 현장에서 말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가르쳤기에 교회개척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BTS 수업의 1기로 모인 18명가량의 학생이 한 공동체를 이루어 튀르키예 내의 교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들은 쉽지 않지만 대면 수업으로 함께 모여 자신들이 사역을 해나가면서 해결되지 않은 많은 이슈를 수업 과정에서 나누며 풀어나가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함께 모여 공부하는 이들이 깊이 있는 신학적 훈련 속에서 생각을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이루어 서로가 연결되어 소통하면서 튀르키예의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장이슈

하나님께 예스 하세요

사회자: 이세웅 금향로 편집인

튀르키예 선교사로 오랜 기간 사역하시다 북키프로스로 옮겨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제리 & 사라 매틱스 선교사를 SWM 선교회 본부에서 만났습니다. 그동안의 사역의 여정을 나누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도전의 말씀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귀한 나눔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사회자:제리 그리고 사라 선교사님,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리: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회자:

제가 튀르키예 (터키)의 디야르바크르를 처음 방문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교회 뒤편에 있는 조그만 게스트 룸에 처음 방문하는 피터 목사님과 저를 며칠 지내게 해 주셨는데 참 좋았습니다. 디야르바크르 개신교회는 그 도시에 처음 세워진 개신교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음날 디야르바크르 신도시에 있는 제리 사역자의 교회 오피스를 찾아가서 처음 만났지요. 교회 건너편에 있는 건물을 보여 주었는데, 그것이 집권당인 정의개발당 디야르바크르 지부여서 놀랐습니다. 친 이슬람정당 지부당사 앞에 교회를 세운 것이지요.
튀르키예를 방문할 때마다 튀르키예의 친구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리와 사라 사역자는 튀르키예에 있는 우리들이 가장 가깝게 여기는 친구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튀르키예 정부는 여러분이 더 이상 튀르키예에 머물지 못하도록 추방하였지요. 제 생각에는 2013년으로 기억하는데, 두 분이 많이 기도하신 후에 사역지를 지금의 북키프로스로 옮기셨습니다. 튀르키예 사역을 15~16년 정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맞나요?

제리:네. 맞습니다.

사회자:두 분 모두 MK (선교사 자녀)라고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이야기와 선교사님 가족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지난 세월 동안 어떤 사역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리:네. 제 어린 시절은 정말 유익한 시절이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 선교사로 가셨는데 그때가 19세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어머니와 결혼하셨지요. 저희 다섯 형제는 모두 볼리비아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저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제 어머니와 아버지는 주님께 충성하고 하나님과 우리 온 가족을 사랑하셨습니다. 형제 중에 한 명이 믿음을 갖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그도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제 부모님은 하나님 나라 사역에 큰 열정을 가지셨고 저희도 그 영향을 받았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닐 때 저는 이미 해외선교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물론 남미 선교였지요. 저에게는 스페인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자:어디서 공부하셨나요?

제리:엠마우스 신학교에서 선교와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거기서 대학 등록을 하는 줄에 서 있다가 사라를 만났습니다. 사라가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왔지요. 저희는 바로 통했고 스페인어로 편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라, 어디서 성장했는지 자신에 대해 소개해 줄래요?

사라:네. 우리 가족은 원래 미국에 살았었지요. 제가 8~9살쯤 되었을 때 저희는 멕시코로 갔습니다. 아버지가 교회 개척자이셨는데 제 생각에는 30년 정도 거기서 사역하시면서 3~4개의 교회를 개척하셨어요. 그 후에 저희 부모님은 스페인으로 사역지를 옮겨 사역하셨습니다. 제리와 마찬가지로 저도 부모님으로부터 예수님에 대한 열정과 선교에 대한 사명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섬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을 섬기기 원했어요.

제리:저희는 엠마우스 신학교에서 만났고, 첫 학기 수업을 통해 아마 저와 사라 모두 열방의 끝에 있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희 두 사람의 관심은 온통 남미의 스페인어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셨어요.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희 둘 다 18세였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열방을 배우게 되었고, 특히 쿠르드 민족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동기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동기는 선교학을 가르치신 교수님께서 가장 큰 미전도종족인 쿠르드인들에 대해 계속 강조하신 것이었어요. 저는 이것을 리서치하였고 사라도 그랬습니다. 저희는 좋은 친구가 되었고 함께 리서치 보고서를 쓰기도 했지요. 2학년 말에 제가 튀르키예를 처음 방문했는데 그때가 아버지가 선교사로 나가신 나이와 같은 19살이었어요. 한 번도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건너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튀르키예에 가서 직접 보고 싶었어요. 제가 이메일로 소통하던 튀르키예 선교사님 몇 분을 만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하게 되었고 튀르키예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이 땅에 와서 이 땅의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는 무슬림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열린 나라였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사회자:그때가 몇 년도였지요?

제리:1998년이었습니다.

사회자:1998년이 제리 선교사가 튀르키예를 처음 방문한 해였군요?

제리:네. 결국 튀르키예 동남부의 디야르바크르를 방문했습니다. 저희의 좋은 친구이며 멘토인 조지 선교사님과 갔었지요. 우리는 디야르바크르에 가서 아흐멧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교회는 거의 허물어져가는 오래된 집을 하나 샀는데 구도시 디야르바크르에서 유서 깊은 마리아정교회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었습니다. 그 건물을 교회로 쓰고 싶어 했는데 너무 오래된 건물이어서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조지 선교사는 건축가였는데 그에게 물었습니다. “이 건물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나요, 아니면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할까요?” 조지 선교사는 그 건물을 가서 자세히 보고는 “사용할 수 없겠어요.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기억이 나는 것은, 처음 방문할 때 그 교회 건물에 서 있는데 아흐멧 목사님이 물었어요. “제리, 어떻게 생각해?” 저는 나이도 어려 잘 모르겠고 그냥 조지 선교사님을 따라왔을 뿐이었습니다. 아흐멧 목사님이 또 물었어요. “제리, 와서 우리를 도와줄래?” 저는 “제가 나중에 와서 도와줄게요”라고 대답했고 아흐멧 목사님은 “그래요. 와서 우리 도와줘!”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아흐멧 목사님은 방문자 모두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했다는 것이에요.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와서 도와달라고 수백 번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거지요. 그래서 저에게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몇 년 후에 제가 디야르바크르에 나타나자 아흐멧 목사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나를 초청했잖아요, 아닌가요?”라고 물었고, 아흐멧 목사님은 “초청한 것은 농담이었지만 와줘서 너무 기뻐!”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나머지는 아시는 대로입니다. 제 아내와 저는 그때 데이트 중이었고 나중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결혼하기 전의 목표는 튀르키예 선교사로 나가는 것과 튀르키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어요. 저희 주변의 모든 사람이 저희가 선교사로 나가는 것을 농담으로 들었습니다. 20살도 되지 않은 대학생들이 그들의 삶을 결정했다는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믿지 않았기에 저희 둘의 마음은 더욱 굳어졌습니다. 1999년 튀르키예에 큰 지진이 일어났어요. 저희가 가서 도왔습니다. 99년 말에 저희는 신학교에서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에 정착하지 않았어요. 할 수 있는 만큼 재정을 모아서 튀르키예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는 워싱턴 주의 제 모교회로 가서 장로님들에게 “아시는 대로 지난 몇 년 동안 저희는 튀르키예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라고 말씀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로님들은 “결혼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최소 일 년은 걸리지”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결혼 일주년 기념일에 함께 튀르키예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사라:저는 그때 튀르키예를 처음 갔지요.

제리:사라는 그때가 첫 방문이었는데, 사라는 정말 놀랐지요. 저희는 겨울에 도착했는데 그때가 라마단이었어요. 음식 먹을 곳이 없었지요. 저희는 이즈미르에서 버스로 24시간 걸려서 튀르키예 동부 도시 반에 도착했어요.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았고 너무 추웠어요. 겨울의 한 가운데서 우리는 얼어붙는 줄 알았어요. 디야르바크르에 드디어 도착해서 그때 제가 아내 사라에게 말했어요. “사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튀르키예에 와서 섬기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잖아. 그때가 언제인지 몰랐고 우리가 언제 준비될지도 몰랐지. 그러나 하나님께서 문을 여시면 그리고 그것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할까?”
사라는 “나는 준비가 안 되었고 우리 부부가 준비되는데 2년 이상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정말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라는 제게 말했습니다.

사라:하나님께서 내 마음속에서 일하시면 나는 준비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그렇게 일하셨어요. 첫 방문한 디야르바크르를 떠나기 전에 저와 제리는 많이 기도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저에게 디야르바크르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열정을 주셨습니다. 디야르바크르를 떠날 때 버스에서 저는 너무 많이 울었어요. 그 사람들을 두고 떠나기가 너무 힘이 들었지요.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저희는 그렇게 그분들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도시 주변을 돌아보면 전혀 아름답지 않았어요. 바위들과 사막뿐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것들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하나님께서 정말 제 마음을 만지셨고 “지금이 네가 튀르키예로 갈 때다! 지금!” 가능하면 빨리 튀르키예로 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리 부부는 동의했습니다.

제리:가장 어려운 것은 이제 20살이 된 젊은 커플이 선교지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우리 교회 장로님들에게 믿게 하는 것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장로님들께 가서 사도행전 13장 말씀을 따라 “안디옥 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워 파송할 때 성령께서 파송을 책임질 교회에게도 말씀하신다”라고 우리가 믿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우리 부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낄 뿐 아니라 더욱 깊이 확신하게 되었지만, 만약 우리를 영적으로 책임지실 장로님들께서 확신하지 못하신다면 우리는 튀르키예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수년 동안 선교지로 가는 동역자들을 보았는데 본인들의 부르심이 분명하든 인위적인 깨달음이든 책임감이든 그 어떤 동기로든 결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영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책임질 동역자들이 없다면 그들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차가 있을 뿐 그들은 선교지에 오래 사역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교회 장로님들께 말씀드렸고 장로님들은 저희가 준비되는 전 과정을 준비해 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하나님께서 저희를 지금 부르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장로님들이 입을 떡 벌리시고 “지금?”이라고 하셨습니다. “네. 하나님께서는 이번 여름에 저희 부부가 튀르키예로 가기를 원하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는 머물 곳이 있고 저희를 멘토해 주실 선배 동역자 가정이 있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장소와 거주비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놀랍게도 준비되어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교회 리더십의 결정을 따를 것입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 다섯 장로님이 계신데 저희의 파송을 놓고 2주간 기도하셨고 다섯 장로님과 다시 한 분씩 만났습니다. 장로님들은 “너희가 지난 2~3년 동안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너희의 일생을 주님께 드린다는 헌신을 알게 되었다. 이제 선교지로 부르신 하나님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을 믿게 되었고 주님의 뜻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로님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두 사람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해 왔어. 이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야. 너희가 누구라고 다른 나라로 가겠다는 것이지? 열방을 구하겠다고? 미친 짓이야. 너희 둘은 21살밖에 되지 않았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 나도 지난 2주간 동안 너희 부부를 위해 기도해 왔어. 그런데 기도하면 할수록 이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미친 짓인데 나도 하나님의 뜻을 믿게 되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그것이 가장 필요한 증거였습니다. 왜냐하면 다섯 장로님 중에 한 분이라도 동의하지 않으시면 저희 부부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선교지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었기 때문이지요. 저희는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의 열정과 확신은 넘쳤지만 교회 리더십 모두의 확신이야말로 저희 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하나님의 증거였습니다. 교회 안에는 저희가 미쳤다고 믿는 성도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희는 돈도 없고 필요한 것들도 준비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희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분을 신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모든 것을 처분했고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알지 못하는 그분의 나라로 인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항공권을 살 재정이 생겼고 튀르키예의 이즈미르로 입국하였습니다.

사회자:교회에서 파송 준비가 끝날 때까지 얼마나 걸렸습니까?

제리:약 8개월 걸렸습니다.

8월에 저희는 튀르키예로 돌아왔습니다. 튀르키예에 왔고 저희가 생각하기에 참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저희가 디모데의 모델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선교사로 섬기고 싶은 열정을 가진 젊은 선교사였지만, 사도 바울의 리더십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사역했습니다. 그의 지도력 아래서 사역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희도 젊은 나이에 튀르키예로 갔고 저희가 의지할 수 있는 지도자 부부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일 년을 언어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이것이 너무 중요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선교사 자녀이고 선교지에서 성장했습니다. 저희는 선교지에서 15년, 20년 사역했지만 여전히 언어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부끄럽게 했고 다른 사역자들에게도 사역에 장애물이 된 것을 압니다.

저희 부부는 언어를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튀르키예로 왔으니 튀르키예를 집으로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저희 집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모두 튀르키예에서 태어나고 자랄 것입니다. 아이들 모두가 튀르키예를 사랑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현지인처럼 튀르키예어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습니다.

사회자: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라:저희는 정말 열심히 언어 공부를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잘할 수 있었고 특히 제리는 언어를 참 잘했습니다. 저도 꽤 잘한 것 같아요^^

제리:사라는 그때 첫째 딸을 임신 중이었는데 그래도 너무 잘 해냈습니다.

사라:일 년 동안은 온전히 언어에만 매달렸습니다. 저희는 튀르키예어를 껴안고 살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 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리:언어는 너무 중요합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사역에 필요한 언어만을 배워 사역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정말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는 누구나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역에 필요한 언어를 배울 때 정말 최선을 다해 완전히 배워야 합니다. 튀르키예어를 배울 때, 저희는 이즈미르에 도착하고 언어 배우는 것을 풀타임 사역으로 생각했습니다. 파송교회에서 재정 및 영적 지원을 받으면서 튀르키예에서 언어를 배울 때 하루 8시간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를 가도 수업을 듣고 집에 와서 단어들을 외우고 이웃들에게 가서 말하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하루 8시간 동안 언어를 배우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우리 부부는 첫 해에 튀르키예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완전할 수는 없지요. 늘 더 배워야 합니다. 이즈미르에서 10개월 언어공부를 마친 후, 저희의 부르심인 튀르키예 동남부로 가려고 준비했습니다. 모든 짐을 수박 트럭에 싣고 출발하려는데 사라가 “이 트럭으로 디야르바크르까지 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글쎄, 잘 가기를 바라지”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저희 부부는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제일 큰 도시이며 쿠르드 인구가 대부분인 디야르바크르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디야르바크르에 도착해서 아흐멧 목사님과 교회 장로님들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이야기를 했었고 아흐멧 목사님은 우리가 온다는 것을 물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도착한 것에 대해 그분들은 예상보다 더욱 기뻐했고 저희도 저희가 그 도시에 가게 된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저희는 그분들의 리더십에 순종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저희는 여러분을 섬기러 왔고, 디야르바크르 개신교회가 필요한 사역을 할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튀르키예에 왔을 때 저희는 서구세계에서 온 다른 사람들처럼 서구의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튀르키예에 와서 교회를 개척할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참으로 저희가 두고두고 이것이 얼마나 지혜없는 생각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이길래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튀르키예의 지역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십 수년 동안 애써왔고 지금도 이 사역으로 고통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를 이제 막 마치고 온 제가 교회 개척을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부부는 경험 있는 동역자들에게 우리는 교회 지도자들을 섬기러 온 것이며, 교회의 리더십 밑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교회 리더십 아래에서 사역하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도 좋은 보호막을 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계속 성숙하고 언어능력이 향상되고 튀르키예 문화를 배우고 영적으로 여러 부분에서의 성장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12년 동안 디야르바크르 교회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다른 튀르키예인 교회지도자들과 함께 장로로 섬겼는데 실제로 말하면 저희 부부가 그 교회에서 영적 성숙을 한 것입니다. 아흐멧 목사님과 젱기스 장로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희들은 디야르바크르의 수확기를 경험하였습니다. 소그룹 모임에서 주일 예배에 70~80명이 참석하는 건물교회로 성장하는 것을 보았고, 그들과 함께 배가운동과 성장이 병행되는 새로운 교회개척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꿈꾸던 교회개척을 저희가 주도하지 않았지만 저희들은 지역교회를 섬기면서 교회개척의 동역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오셔서 지역교회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해 주십시오. 우리 주님의 명령을 이루기 위해 함께 동역하십시다. 지금은 말세의 마지막이니 이런 교회개척의 비전을 튀르키예 교회에 주십시오. 이 마지막 시대가 얼마가 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오셔도 얼마나 사역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희도 12년밖에 사역하지 못하고 튀르키예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들은 기쁨이었습니다. 한 해 한 해 매일 매일이 저희에게 특권이었습니다.

사회자:2012년 앙카라 연합중보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제리 사역자를 특별강사로 초대했었지요. 기도회에서는 100명 가까운 튀르키예 성도들이 모였는데 그분들은 제리 사역자가 튀르키예인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제리 선교사의 간증과 말씀을 들을 때 튀르키예인들이 제리 사역자의 튀르키예어가 전혀 이질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했어요. 2011년 반 지역에 지진이 났을 때 가서 많이 도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사역보고서에 이렇게 썼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진피해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빵을 주지 말고 그냥 빵을 주자.”

제리:그것이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긍휼사역을 할 때 조건이 붙어 있는 것처럼 사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우리가 믿는 신앙을 받아들인다면 이 빵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면 계속 우리가 그들을 돕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역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깨끗한 마음으로 사랑하면 충분하고, 당신이 외국인이면 튀르키예인들은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행함으로 그들을 섬기고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사역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반 개신교회의 지원 하에 그 지역을 섬기게 된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그 지역교회와 함께 동역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전에도 빈괼에서 지진이 났었습니다. 이런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은 참 귀한 사역의 기회가 됩니다.

사회자:제리 선교사님, 튀르키예에서 여러 사역을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튀르키예에서 추방되기 전에 하셨던 사역을 나누어 주세요.

제리: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여러 사역을 진행하십니다. 저희는 튀르키예 동남부에 있지만 아흐멧 목사님은 “하나님의 추수밭은 광대하다”라고 언제나 말씀하셨어요. 저희 모두는 추수밭의 여러 지역에서 일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추수밭의 주인이십니다. 저희 부부는 12년 동안 교회가 꽃피웠던 것을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렸었지요. 그때는 교회가 지금보다는 많은 자유를 누릴 때였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실 때 에르도안 현 튀르키예 대통령은 반기독교적이고 수많은 문제를 만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처음 집권할 때에는 그리스도인들과 예수 공동체에 많은 자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슬람교에 더 큰 자유를 주기 위해서였지만요. 집권 초 몇 년 동안은 우리 교회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튀르키예 여러 지역에 새로운 교회가 세워질 수 있었고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거나 예배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신분증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바꾸면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모임들이 있는데, 기도모임이 된 큰 컨퍼런스나 제가 많이 참여했던 청소년 사역들이 그것입니다. 그 모임이 지금은 정기적인 컨퍼런스나 청소년 훈련 세미나가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어린이 사역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어린이 사역이 지속되어서 튀르키예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앙카라 한 캠프에서 하다가 지금은 튀르키예 전역에서 5~6개의 캠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교회와 사역들이 배가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에 여러 교회가 개척되었는데 특히 디야르바크르와 마르딘에 교회들이 개척되었습니다. 동남부는 땅이 넓어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와서 신앙 서적이나 특히 신약성경을 사가지고 가곤 했습니다. 마르딘 교회의 경우에는 매일 100~200명이 방문하고 있는데 기독교 서적이나 신약성경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슬림 방문자들을 위해 제가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방문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전해줄 기독교 서적을 쓰게 된 것이지요. 이후 많은 책을 출판했습니다.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또는 온라인 사역 그리고 TV 사역들도 많아졌습니다. 저를 비롯한 튀르키예 목사님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신들의 믿음을 나누는 사역들을 하게 되었고 이 영상들이 튀르키예 전역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사역, 어린이사역, 온라인사역, 여성사역 등 모든 분야에서 튀르키예 교회는 아주 강해지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들이 나타나고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자:제리 선교사님, 귀한 나눔 고맙습니다. 사라 선교사님, 디야르바크르에서 여성 사역을 많이 하셨다고 알고 있고 또 지금 계신 북키프로스에서도 귀한 사역들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튀르키예의 여성 사역에 대해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사라: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물론 여성들이 많은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무슬림 배경 여성들의 문제는 심각하며 그들의 전 생애가 억압 가운데 있습니다. 튀르키예 무슬림 여성들은 그들이 늘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 이유는 튀르키예 여성들 특히 동남부 여성들은 긴 시간을 억압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저의 비전은 상처받은 여성들을 찾아가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디야르바크르에 있을 때 이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많은 무슬림 여성들을 만났는데요, 어떤 여성들은 갑자기 나를 찾아와 이야기하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수년 동안 많은 무슬림 여성들을 위해 기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저를 신뢰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기도에 능력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제가 튀르키예에 있을 때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기를 원했고 그런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사회자:여성 사역을 하실 때, 특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그리고 그들에게 성경의 말씀을 나눌 때 처음 튀르키예에 와서 배운 언어능력이 큰 도움이 되셨겠네요?

사라:물론입니다. 제가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제가 튀르키예어를 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제가 하는 말을 그들이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회자:디야르바크르는 쿠르드인의 도시 또는 쿠르드인의 수도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그 여성들은 쿠르드어를 쓰나요 아니면 튀르키예어를 쓰나요?

사라:대부분 튀르키예어를 사용합니다. 나이가 70세가 넘은 여성들은 쿠르드어를 사용하지만 그 외에는 특히 교육을 받았다면, 초등학교 교육만을 받았어도 대부분 튀르키예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회자:SWM 선교회는 터키개신교교회협희외 (TeK)와 사역해 왔는데 해마다 TeK 은 사역의 카테고리를 결정해서 집중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예를 들면 교회개척, 가정사역, 여성사역, 복음전도, 카운슬링 등입니다. 2022년 현재 튀르키예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제리:그 차이를 말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제가 최근 TeK 컨퍼런스에 강사로 초대받아 제자도에 대해 강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습니다. 튀르키예 교회 리더들은 이것을 외국인 사역자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부탁했습니다. 튀르키예 교회 리더들은 “서구 세계의 문제 중의 하나는 여러 개의 카테고리로 세분하는 데 있다고 본다”라고 했습니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복음전파와 제자훈련을 두 개의 다른 사역인 것으로 강조해 왔기 때문이지요. 튀르키예 교회 리더들은 이것이 두 개로 나누어질 다른 사역이 아니라는 것을 서구 선교사들이 이해하기를 원했습니다. 같은 사역이라는 것이지요. 제자도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큰 우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예수를 믿기 전에도 이미 제자도의 길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각자의 방식으로 따르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지식이 자라고 여러 단계를 거쳐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저희들은 여전히 예수의 제자들이고 제자도는 우리의 전 인생에 걸쳐서 씨름하며 배워가는 그리스도와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도에서 복음전파를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분리해서 가르치면 제자도를 가르치는 그룹과 복음전파를 가르치는 그룹 간에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며 상대방을 정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훈련은 옳지 않아” 또는 “당신들은 충분한 제자도를 실천하고 있는 않아”라고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 교회 리더들이 하려는 말은 우리는 같은 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동역하는 관계입니다. 각 그룹이 중요한 사역들을 하고 있는데, 결혼 사역이든 어린이 사역이든 교회개척 사역이든 모두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모든 사역들은 제자도라는 성경의 가르침 밑에 진행되는 중요한 주제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영역 가운데 일하시지만 한 사역 안에서만 일하시는 것은 아니니까요.

귀한 사역을 하는 청소년 사역, 어린이 사역 그리고 여성 사역들이 있습니다. 교회개척도 많은 수고를 해야 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도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육과 신학을 가르치는 분들도 아주 중요합니다. 복음전파는 저희가 함께 더 힘써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선교사들이 여기 온 것은 복음전파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지금 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당했습니다. 복음전파는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회를 찾아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요. 사람들은 매일 교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나가야 합니다. 성도들이 소셜미디어나 전도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그들을 방문하고 격려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언제나 복음을 전할 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저희가 느끼는 감사한 것 중 하나는 튀르키예 정부는 모든 선교사를 추방하면 튀르키예 교회가 간단히 무너지리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사들이 건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거푸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시지요? 건물을 지을 때 거푸집을 짓지만 건물이 완성되면 거푸집은 제거해 버립니다. 거푸집이 없어지면 신실하고 건강한 교회와 교회 리더들이 남게 되고 그들이 건강하고 성장하는 여러 사역들을 감당하게 됩니다.

숫자적으로는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 튀르키예 선교는 이미 50~60년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필요에 집중하는 많은 사역이 이미 있습니다. 저는 튀르키예 교회를 보면 너무 흥분이 됩니다. 이란이나 다른 나라들처럼 박해 후에는 교회의 성장이 온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많은 튀르키예 교회가 이것을 예감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더 이상 외국인 선교사들을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튀르키예 교회를 놀라운 방법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보며 큰 기대에 차 있습니다.

사회자:사라 선교사님은 튀르키예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자를 키우는 것인가요?

사라:저도 제리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떤 사역이 다른 사역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가서 제자삼으라고 명령하신 것을 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믿어집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제가 카운슬러이기 때문에 여성을 제자훈련할 때 카운슬링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을 카운슬링하셨습니다. 우리의 사역들은 모두가 연계되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자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어떻게 하면 제자를 잘 만들 수 있을까요?

제리:우리 모두의 성장배경이 당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예수의 제자를 키워내는 저희 모두는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박는 것이 제자 만드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 교회 같은 젊은 교회에서 성장한 성도들은 아주 쉽게 “우리는 서구 교회를 배워야 해 아니면 다른 교회를 배워야 해. 저런 사역은 옳은 것 같아. 우리는 큰 교회 건물이 필요해. 우리는 큰 사역을 시작해야 해. 우리는 이것을 해야 하고 저것을 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어떤 형태에 있지 않습니다. 서구 교회에서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서구 교회는 왜 그것을 하게 되었는지 그 본질과 가르침을 배워야 합니다. 형태만 배우고 따라 한다면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튀르키예 성도들이 말씀을 사랑하고 깊이 뿌리내리고 순종하는 것, 그리고 자신들의 의지로 예수님을 진심으로 따라가며 그들의 삶에 나타나는 예수님과 성령님의 리더십을 감사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도와 복음 전파에 열정을 가지고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성숙한 제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됨을 지키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함께 동역하기 위해 계속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혼자 달려 나가면서 각자의 사역을 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함께 서로 도우며 사역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습니까!

사회자:대학에서 두 분 선교사님을 부르신 주님의 부르심은 튀르키예 쿠르드족이었습니다. 지난 10년간 돌이켜보면, IS 사태도 있고 아랍의 봄도 있었습니다. 결국 많은 난민이 자국에서 이주했고, 1천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생겼습니다. 특히 쿠르드족에서 두 분 선교사님은 어떤 것을 보고 계십니까? 복음을 나누고 그들을 제자로 삼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제리:주님은 우리를 터키 동부와 쿠르드족에게 특별히 부르셨습니다. 비록 실수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들만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들은 그 지역의 주요 민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 있었고 우리는 그들 중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튀르키예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웠고, 그들 중 상당수가 분명히 쿠르드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쿠르드족이라는 사실을 크게 부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신은 쿠르드족이고, 쿠르드족 교회가 필요합니다”라는 것에는 오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 사실 튀르키예 교회에 속해있으면서 튀르키예 교회에서 환영받는다고 느끼는 것은 그들에게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자신의 교회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튀르키예와 쿠르드족은 점점 더 주님을 알게 되고, [우리는] 그들을 제자로 삼고 준비시키며,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민족주의 운동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 기독교보다 쿠르드 민족성을 더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슬픈 부작용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계속 격려하고 강화하여 스스로를 독특한 요소로 보되 그리스도의 더 큰 지체의 일부로서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여하기를 원합니다.

사회자:와우~ 귀한 말씀에 감사합니다. 튀르키예에서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2013년 튀르키예 정부가 선교사님 가정을 추방한 후에 북키프로스로 옮기셨습니다. 키프로스와 중동 사역을 좀 나누어 주시지요. 두 분은 지금 더 많은 사역을 하시는 것 같고 특히 무슬림 여성 사역을 많이 하시는데 어떤 사역인지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리:튀르키예를 떠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저희 가정에 큰 트라우마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을 주님께 드렸고 튀르키예에 와서 튀르키예인과 쿠르드인들을 섬기러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의 집인 튀르키예에서 쫓겨나면서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가?’ 저희는 튀르키예 법정에 여러 소송을 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계속 기도하면서 “주님, 법정 소송이 끝날 때까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저희 가정은 당연히 튀르키예로 돌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몇 친구들을 통해 북키프로스 사역의 문을 여셨습니다. 북키프로스 주민들은 튀르키예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튀르키예로 돌아가기 전 약 일 년 정도 북키프로스에 머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후에 알게 된 것은 북키프로스는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고, 우리의 새집이고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새 사역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담을 모두 날려버리셨어요. 우리 부부는 튀르키예와 쿠르드인 밖의 세상을 보게 되었고 중동 전체와 가능한 사역들을 보게 되었어요. 키프로스는 저희가 보다 넓은 지역을 섬기기에 좋은 위치가 되었어요. 이 어느 것도 저희가 계획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보면 우리 모두가 어려운 비극적인 상태였는데 사탄은 악한 꾀를 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셨다고 생각해요. 지금 돌아보면 너무 기쁩니다.

키프로스에서 2년을 지낸 후 저희가 사는 도시에 튀르키예 교회를 당연히 세우게 되었어요. 그 도시에 교회가 없었어요. 저희는 교회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튀르키예인 외에도 중동의 이란, 이라크, 리비아, 아라비아에서 북키프로스로 유학온 다양한 사람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들은 복음에 목말라 있었어요. 거의 전 중동의 모든 문화권에서 온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학생들을 위해 영어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문이 열렸고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모르지만 중동에 다가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들은 키프로스에 영어로 공부하려고 왔고 그 젊은이들은 마음이 열려 있고 열정적이었어요. 이 성경공부가 커져서 교회가 되었고 지금 60~80명 정도가 모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우리는 새로운 그룹의 학생들을 만납니다. 새로운 학생들이 오고, 있던 학생들은 떠나가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역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 국가나 한 인종에 집중하는 대신에 하나님께서 지금 이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를 관심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제자 삶는 것이 저희 사역의 목표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저희가 원하든 아니든 저희는 한 교회에 집중했고 교회를 세워나갔습니다. 키프로스에서 대형교회는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자연스럽게 제자 만들기에 더 집중했습니다. 교회 성도들의 절반은 학기 말이면 키프로스를 떠나고 저희는 다음 해에 새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순환체계가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는 것을 슬퍼하는 대신에 삼사 년마다 새로운 추수밭을 갖게 되는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예수의 제자로 삼을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삼사 년 동안에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사라 선교사님. 카운슬링 사역에 대해 나누어 주시고 북키프로스에서 만난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사라:북키프로스에 온 후에도 저는 여성에 대한 열정이 많았고 여성을 돕고 싶었어요. 저는 카운 슬링을 좋아해서 결국은 온라인 전문인 교육을 받았어요. 그 후에 카운슬링 사무실을 열었지요. 저를 찾은 분들은 모두 누군가의 소개로 왔어요.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지요. 제가 만난 대부분의 여성은 무슬림 배경의 여성들이었는데 때로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었어요. 어떤 여성들은 우리 교회로 나오기도 했고 어떤 여성들은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은 무슬림이거나 때로는 힌두교나 그와 비슷한 배경의 여성들이었어요. 저는 트라우마 카운슬러인데 정말 트라우마를 경험한 많은 사람이 있어요. 특히 중동에는 많은 여성이 끔찍한 일들을 겪었습니다. 치유를 갈망하고 있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 오곤 했어요. 제 시간을 그들에게 투자하고 그들에게 사랑을 보여주며 치유의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사회자:기도동역자들을 위해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금 들을 수 있을까요?

사라: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는 슬프게도 거의 성적 학대입니다. 그의 할아버지에게 전 생애를 성폭력 당한 여성도 있고 삼촌에게 당한 경우도 많습니다. 정말 많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있는데 중동은 아시는 대로, 가족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런데 수치/명예 문화도 상존합니다. 어머니가 그런 사실을 안다고 해도 또 아버지가 아들이 딸에게 성폭력을 행사한다 해도 그것을 들춰내서 말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덮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런 폭력을 당한 여성들은 하찮게 여겨지거나 무시됩니다. 이런 스토리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일을 당한 많은 여성이 그렇게 느끼고 있고 가정 성폭력을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다른 현대 국가들과는 다릅니다. 그런 나라에는 여성의 권리가 존중되며 여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할 수 있지만, 리비아나 이란 그리고 이라크 같은 나라에서는 가정의 남성들에게 복종해야만 합니다. 남편이든 아들이든 누구이든 남자에게 언제나 전적으로 복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성들을 도우면서 그들이 아직은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그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인생인지 깨닫는 것을 도와주는 기회를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돕고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벌주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나눕니다. 그러면 많은 여성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고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리:기도에 대해 말하자면, 사라의 카운슬링 과정에서 기도는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분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서 사라를 찾아온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젊은 여성들에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기도했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사라 선교사의 카운슬링 받은 분들을 통해 다른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짐작하시는 대로 어떤 여성들은 귀신이 들리기도 했고 귀신을 쫓아내는 기도를 하면 귀신이 쫓겨나갑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많은 무슬림 배경 여성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후에는 그들을 제자훈련하는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사회자:선교사님 가정에서 북키프로스 유학온 남 여학생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만약에 필요할 때는 그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도망하도록 돕고 있는 것을 압니다. 예를 들면 예지디인이나 아프간인들을 구했었지요. 괜찮으시다면 그 이야기들을 나누어 주세요. 왜 그 사역을 시작했고 구체적인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사라:네. 카운슬링을 하다 보면 저는 위험에 처해 있는 여성들을 위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북키프로스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여성들은 권리가 없고 도움 받을 길이 없습니다. 결국 6~7년 전에 저희는 위험에 처한 여성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제 카운슬링 사역을 광고도 하지 않았고 오직 소개로만 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이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들을 북키프로스로 데려올 수 있었고 그들에게 트라우마 카운슬링을 해 주었습니다. ISIS가 나타난 이후 예지디 여성들은 끔찍한 위험에 처했고 북이라크 난민캠프에서 그룹 카운슬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리 선교사에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들을 난민캠프에 놔두는 것에 마음에 평안이 없어요”라고 말하고 가서 난민캠프에 가서 그룹 치유사역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들을 북키프로스로 데려오는 것을 위해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지디 여성 여덟 명을 북키프로스로 데려와 우리 가정에서 함께 살았고 저희 딸로 삼았습니다.

2021년 여름 탈레반들이 큰 활동을 하기 몇 달 전에 저희의 기도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나라를 사랑할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 저희는 몰랐지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후에 제리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새 나라가 아프가니스탄인 것 같아. 이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프간 여성들을 사랑하기 원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사역의 문을 여셨고 우리는 페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SOS 메시지들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도움을 요청한 아프간 여성들과 연락하기 시작했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아프간에서 큰 위험에 빠져 있는 여성들을 구할 수 있도록 모든 문들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들은 행동주의자이거나 여성의 권리를 위해 애쓰는 것 때문에 위험에 빠져 있었고 그들의 목에는 탈레반이 현상금을 걸어 놓았습니다. 탈레반이 그들을 쫓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16명을 구출했고 더 많은 여성을 구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10명 이상이 2022년 가을에 북키프로스로 오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지금도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고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들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자:카불(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하는 단체들이 아직 있나요?

제리:몇 단체들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고 현지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많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샤이 펀드라는 단체와 일하고 있는데 그들과의 동역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프간 여성들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기를 동원해서 아프간에서 그들을 구출했지요. 가장 큰 핍박을 당하고 있는 아프간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먼저 구출했습니다. 저희가 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구출한 후에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은 어디도 가지 못하고 그 나라에 머물게 될 텐데 공부할 능력이 있는 여성들을 키프로스로 데려오고 싶다.” 키프로스 대학교에서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머물 장소를 제공하고 생활비를 주고 음식과 필요한 것을 나누었습니다. 아프간 여성들은 5~6개의 아파트에 살고 있고 2주에 한 번씩 저녁 식사를 하는데 집이 아닌 이곳저곳을 다니면 식사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왔지만 트라우마 속에 있고 겨우 도망나온 상황입니다. 사라 선교사와 이란인 도우미가 한 명씩 만나 그들의 트라우마를 들어주고 치유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 여성들은 성경에 관심이 있고 그리스도에 대해 더 알기 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여성이 우리의 키프로스 교회에 와서 영어로 교제하고 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들은 복음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제 트라우마 힐링과정을 마쳤고, 키프로스에서 그들이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가서 직업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들의 소망은 저희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생명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회자:북키프로스 사역을 듣고 나니 튀르키예에서보다 더 많은 사역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리:네. 정말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가 튀르키예에서는 튀르키예 동부의 지역교회와 쿠르드인들만을 사역 대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을 날려 보내시고 “자, 이제 중동을 바라보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실제적인 교회개척을 시작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저희가 이미 세워진 지역 교회의 리더십 아래 사역했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는 네 마음껏 사역하여라”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늘 두렵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인 교회와 국제 교회 이 두 개의 교회를 개척했고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의 다양한 사역을 섬겼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저희는 키프로스 섬의 튀르키예인들을 계속 섬길 것입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서 제가 튀르키예어로 저술한 많은 책을 나누며 유튜브나 왓츠앱 등과 TV를 통해 복음을 선포할 것입니다. 지금도 튀르키예 전역에서 저에게 연락해 오는 튀르키예인들과 소통하면서 그들과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회자:제리 선교사님,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도전하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20여 년 전에 하나님을 위해 선교사님의 삶을 드리기로 결정했는데 미국과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시겠습니까?

제리: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저는 저희가 하나님을 위해 선택하고 그분을 닮아가고 그분을 따라간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길은 매 순간이 모험이었습니다. 높은 곳이 있었고 또한 낮은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한 말라티아의 세 형제를 장사지낸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었지요. 수만 권의 신구약 합본성경과 신약성경을 배포했습니다. 수많은 영혼이 변화받았고 이제는 아프간 여성들과 예지디 여성들이 새 생명을 얻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삶이 이보다 더 멋질까요?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아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저는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오늘날 이 시대에는 그것이 어렵고, 우리에게 많은 경쟁 동맹과 충성을 요구하고 있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따르고 그분께서 여러분을 사용하셔서 이 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진실하고, 긍정적이고, 영원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시도록 하시는 것만큼 놀랍고 흥미로운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물론 당신을 바꿉니다. 그것은 개인으로서 당신을 확장시키고,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리고 부부로서 우리가 해외에서 사는 것이 어려웠을지라도, 우리 아이들은 결국은 해외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후회하는 유일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해 더 열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더 가까이 따르지 않고, 더 많이 기도하지 않고, 그분과 그분의 말씀에 더 헌신하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을 위해 행한 모든 것은 우리의 큰 기쁨과 유익을 위한 것이며, 우리는 그렇게 할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회자:놀라운 말씀입니다. 사라 선교사님께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사라:저는 젊은 남성과 여성들에게 예수님께 “예스”라고 말하는 것은 언제고 너무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스.” 그분이 실제로 그들에게 하라고 부르신 것에 대해 “예스”라고 말하는 것 말입니다. “예스”라고 말하면서 제 인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매번 저는 결코 그것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예로 부르셔서 “예스”라고 말했을 때, 북키프로스로 부르셔서 “예스”라고 말했을 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저 같은 여성에게 매우 수줍어하는 모든 장소, 저는 말하기에 엄청나게 재능이 없어서, 저는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것이 전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전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젊은이들에게 단지 “예스”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서 무엇을 하실 것인지를 보도록 격려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단지 그분의 도구가 되었을 때 그분이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훨씬 더 흥분됩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사회자:너무 놀랍습니다. 제리 선교사님, 선교사님을 생각하면 선교사님은 참 이상한 미국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볼리비아에서 태어나서 18세까지 거기서 자랐고 미국에 산 것은 신학교를 다닌 몇 년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튀르키예와 북키프로스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습니다. 이제 43세인데 미국에서는 4년밖에 살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미국의 편안한 삶을 포기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님을 하나님의 추수밭에서 놀라운 방법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제리: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위대한 것들 중 하나는 분명히 우리 모두가 독특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독특함을 사용하실 수 있고, 그분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이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미에서 MK로 자라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고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저는 이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버려야 하는 것처럼 느껴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미국에서의 삶을 한 번도 부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볼리비아의 문화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만큼, 튀르키예와 튀르키예가 주는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 배경, 역사, 모든 독특하고 기발한 일에서 행하신 모든 일,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함께 엮어 가십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그분께 사용될 수 있는 독특한 곳에 퍼즐 조각인 것처럼 그분께서 우리를 적합하게해 주시도록 순종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을 떠난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어떤 미련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느낍니다. 저는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께서 이 흥미롭고 놀라운 방법으로 저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순종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정말로 온전히 그분이 행하신 일입니다.

사회자:사라 선교사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과 비교한다면 선교사님의 삶이 그들이 선택한 삶과 비교했을 때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사라:글쎄요. 저는 제가 선택한 저의 인생이 잘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생에 대해 그만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저도 제리처럼 8살에 미국을 떠났고 18살까지 미국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신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튀르키예로 떠났지요. 제가 미국을 방문하면 제가 미국에 잘 적응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지요. 하지만 제가 미국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미국에 있는 신실한 가족들과 친구들이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를 위해 신실하게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저희를 진심으로 환영해 주고 저희를 받아주고 사랑을 베풉니다. 그것을 보면서 저희 가정은 홀로 선교 현장에 있고 이들에게 잊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위로를 받게 됩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을 말한다면 미국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제 삶과 다릅니다. 저는 자매가 둘이 있고 남자 형제가 있는데 그들의 삶은 다르지요.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저희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자: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튀르키예와 이슬람권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에 동역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튀르키예와 중동의 선교 현장에 대해 어떤 도전의 메시지를 보내시겠습니까?

제리:귀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튀르키예에 더 많은 선교사들을 보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튀르키예와 중동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수많은 선교사들이 추방당하고 있습니다.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선교지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좀 더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며, 선교 현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튀르키예와 중동의 교회들이 성장했지만 그들이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 말은 이제는 새로운 방식으로 그들을 돕는 것을 배울 때라는 것이지요. 지금은 선교 현장에 와서 교회를 개척할 선교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개척의 필요를 파악하고 그 사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와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지금처럼 튀르키예의 장기선교사들이 대부분 추방되는 상황에서는 SWM 선교회나 다른 동역 단체들이 한 달 정도 오셔서 그들을 격려하고 기도하며 “저희가 여러분과 함께 여기 있습니다. 다른 사역자들도 여기 살 수 없고 우리도 여기 살 수 없지만 저희는 여러분과 한 달을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지내고 여러분을 지원하고 함께 기도하며 교회를 청소하고 필요한 것들을 함께 발견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것이 이 시기에 서구와 열방의 교회들이 튀르키예와 중동의 교회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젊은 세대에게 부탁하는 것도 같습니다. 키프로스는 흥미 있는 곳입니다. 중동의 젊은이들이 이곳에 와서 수만 명이 공부합니다. 이곳의 대학교에 등록하십시오. 장학금도 받을 수 있으니 가능한 만큼 오셔서 공부하십시오. 북키프로스에 오셔서 석사학위도 하시고 레바논에서 온 학생과 룸메이트도 하십시오. 어쩌면 리비아나 아라비아 혹은 이라크 학생과 룸메이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선교지에 오시는 것이고 오셔서 공부하며 학위도 받을 수 있습니다. 키프로스 대학교에서는 영어로 강의합니다. 젊은 세대가 올 수 있는 또 다른 실제적 동기입니다. 학업을 계속하면서 선교 현장에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할 것은 선교사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곳에 지역교회가 있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지역교회에 참여하십시오. 저희 교회에 한국 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그는 학위를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며 아주 선교적입니다. 그는 캠퍼스에서 의도적으로 그의 믿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열방의 선교에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한 가지 부탁을 드릴 점이 있습니다. 열방에서 선교 현장에 오는 장단기 선교사들 특히 한국 사역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역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오는 조바심입니다. 사역의 열매를 너무 속히 얻고 싶어 합니다. 사역에 필요한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선교지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면 그들의 언어를 모르고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언어와 문화 이해 과정을 뛰어넘어 바로 사역으로 뛰어들려는 사역자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둘째는 일반적인 문제인데 외국인 사역자들이 튀르키예에 오면 처음에는 튀르키예 교회를 섬기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튀르키예에 와서 튀르키예 교회를 방문하고 “저는 튀르키예 교회를 섬기러 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교회를 섬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현지 교회에게도 말씀하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그곳에 가기 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일하고 계셨고 그들을 향한 꿈을 가지고 계시고 그들과 소통하고 계십니다. 서구와 열방에서 온 우리들이 모든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고 짐작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진정으로 그들과 함께 서서 아니 심지어 그들 밑으로 가서 “우리가 어떻게 당신을 섬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당신이 당신의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돕고 싶고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종종 우리는 외국인으로서 와서 지역 교회가 하고 싶은 일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의 일을 하게 되고, 결국 지역 교회의 사역을 실제로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주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그들의 문화에 충돌하거나 지역 사역의 관점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의 비전과 함께 실제로 따르고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자:귀한 나눔 감사드립니다. 사라 선교사님, 열방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라:저는 그들이 튀르키예나 중동에서 사역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제리가 언급한 것처럼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 중에 하나는 이미 그 땅에 있는 신자들과 연결하고 하나님이 이미 행하시는 일을 더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그 땅에 있는 사역을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동역을 시도하시라고 권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큰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가서 사역을 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이미 무엇을 하고 계신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미 영적 지도자로 자리매김하신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고 계신 것과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현지교회의 영적인 권위를 인정하고 그들과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정과 사역의 기도제목을 나누어 주시겠어요?

제리:저희는 지금 아프간 여성들을 돕고 있습니다. 여덟 명에서 열 명의 아프간 여성들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그들을 보호하시고 안전하게 키프로스에 도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것이 저희들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저희가 지역교회들을 계속 존중하며 섬기도록 기도해 주세요. 키프로스같이 정기적으로 학생들이 몇 년에 한 번씩 바뀌는 곳에서 지역교회 지도자들이 양성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가 사역하는 도시 안의 다른 기독교 공동체와 계속 연합하며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세 자녀가 있습니다. 큰딸 이샤엘이 반에서 사역하는 튀르키예 쿠르드 배경의 목사님의 아들과 결혼하게 됩니다. 이번 가을에 딸이 결혼하면 튀르키예나 중동에서 남편과 함께 섬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딸 티르쟈는 미국의 신학교에 들어가는데 집을 떠나 혼자 살아가야 합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혼자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막내아들 가브리엘은 혼자 남게 되는데 이것이 가브리엘에게는 어렵습니다. ADHD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학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운데 최상의 교육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두 누나가 집을 떠나는 큰 변화를 잘 이겨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회자:귀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뵙지 못했는데 애너하임 우리 선교회에서 뵙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리, 사라 선교사님. 미국 횡단을 하는 중이시고 시카고까지 가셔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의 미국 횡단 여정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키프로스로 안전히 돌아가시기를 바라며 저희들을 키프로스 사역에 초대해 주세요.

제리:물론입니다. 오시면 대환영입니다. 꼭 오시면 좋겠습니다.

이슈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기박해받는 크리스천에게 배우는 7가지 교훈

팀 더스틴

우리 사회는 때때로 폭력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느껴진다. 비극적인 학교 총격 사건에서부터 도심 갱단 싸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와 인기 비디오 게임에 이르기까지 폭력이 빠진 곳이 없다. 국가적 폭력은 우리를 물살 아래로 끌고 갈, 경계가 없이 범람하는 강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북한, 나이지리아, 이란, 파키스탄 등지의 핍박받는 크리스천들에게 이러한 폭력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박해가 심한 교회에 다니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은 매일 폭력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일부는 폭력을 증명하는 상처와 흉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행동과 훈련을 통해 우리는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나아가 배우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1. 항상 감사하라

폭력이 바로 우리 집 문 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일 때, 우리의 중심은 어디에 있을까? 공격하는 이들과 두려움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끔찍한 행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누군가의 서사에 휘말리는 것은 쉽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말한다. 마음이 내키지 않을 때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배*씨는 북한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이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성경책을 들고 있다가 집에서 쫓겨났다. 그녀는 외딴 마을에서 작은 가정 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녀는 항상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매일 강제 노역을 한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벌을 받는다. 만약 그녀가 이끄는 가정 교회가 발각되면 감금, 고문, 심지어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씨는 매일 새로운 감사할 이유를 찾는다. 그녀는 “우리의 삶을 예비하시며 위대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받은 우리는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라는 말씀을 깊이 깨닫고 이해합니다.” 배씨는 예수님의 말씀이면 만족힌다. 그녀의 마음에는 영원한 감사가 있다.

2. 두려움이 이기지 못하게 하라

폭력적인 행동이 우리의 소셜 미디어와 TV 화면을 가득 채우면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할까? 여기가 살기에 안전한 동네인가? 우리 동네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일어난다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 폭력은 완전히 압도적으로 보이는 도전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직면할 수 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는 우리에게 부으시는 소망의 말씀이 기록돼 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우리는 끊임없이 두려움과 싸우며 때때로 두려움이 우위를 점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 모든 주권을 그분께 드려야 한다. 우리의 두려움을 주님께 드리고 우리의 의지와 생명을 주님께 맡기자. 그분이 우리를 다스리실 때 최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수바시*는 단지 그의 믿음 때문에 감옥에 수감됐다. 인도 내 기독교인에 대한 거짓 비난은 그들을 두려움으로 침묵시키는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수바시는 3년간의 수감 생활 동안 계속 사역을 했다. 그는 두려움이 그를 이기게 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일하시게 했다. 그는 감옥에 있는 동안 11명의 사람을 섬기고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했다.

두려움과 공황과 불안은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드리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된다.

3. 하나님을 의지하라

우리는 구원을 위해 누구를, 또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정치? 정책? 우리 자신의 힘?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은 무엇이든 결국 실패하게 된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믿음을 둘 때, 비로소 확고한 반석이 세워진다.

“만약에”라는 생각은 끈질기다. 이런 일이 생기면 어쩌지? 만약 저런 일이 생긴다면? 그러나 요한복음 14장 27절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의 평안은 매일 우리의 마음을 무장하는, 완벽한 평안이다. 마음과 정신을 진정시킬 수 있는 평안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의지할 때는 걱정스러운 밤이 찾아오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걱정은 떠나간다. 우리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세실리아*는 남편과의 전화 통화가 그와의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시리아에서 그는 믿음 때문에 표적이 되었고 살해되었다. 그가 죽었을 때, 세실리아는 그녀에게 일어난 상황을 이해할 수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몰랐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남편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도 그녀는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찾았다. “저는 예수님을 의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4. 과감하게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

너무나 많은 폭력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두려워하기 시작할 때 우리의 믿음은 위축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도전과 다음 단계를 피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번성하도록 지어진 존재다.

고린도전서 16장 13절에서 바울은 향락주의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고린도 교회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강건하라”라고 썼다. 오늘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가? 우리는 믿음으로 가득찬 삶을 용감하고 힘있게 살고 있는가? 폭력이 두려워 집안에만 피해 있는 건 너무 쉽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명령하신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탈환한 지 6개월 만에 초등학교 6학년 이상의 여학생은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 나라의 기독교 학교 교사인 파즐리아*는 그 끔찍한 법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녀는 탈레반에게 반항했다. 잡히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녀는 조카들과 7명의 학생을 데리고 해외로 도피했다. 그녀는 외국에서 난민으로 살며 아이들을 계속 가르치고 있다. 삶의 터전을 떠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물었을 때,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천국을 가리켰다.

5. 잃은 것을 슬퍼하라

하나님은 당신의 슬픔을 보시고, 바로 옆에 계신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를 슬퍼하지 못하게 한다. 가능한 한 빨리 감정을 바로잡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폭력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때 슬퍼하라고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내가 최대한 빨리 너를 고쳐줄 테니 내게로 오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내 안에서 쉼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비통함은 치유 과정의 일부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고 계신다. 그는 우리가 지고 가는 짐을 아시며 우리가 지치고 고단해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신다. 우리는 폭력적인 사람들과 폭력적인 세상에 살고 있고, 어떤 이들은 힘든 고통을 슬퍼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 안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다.

자비*는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모든 것을 남겨둔 채 아프가니스탄에서 도망쳤다. 그녀는 지금 완전히 낯선 나라에 있고, 알 수 없는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그녀는 “나는 너무 외로워요”라고 말한다. 자비는 그녀의 좋은 직장과 믿을 수 있는 친구,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왔다. 그녀는 알 수 없는 미래를 내다보며 잃어버린 모든 것을 슬퍼하고 있다. 그녀가 슬퍼할 때에도 하나님은 그녀와 함께 계시고, 그녀를 돌보시고 사랑하신다.

6. 원수를 용서하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 힘든 일일 수 있다. 우리가 잘못되었을 때, 용서하는 것은 특히 더 어렵다. 그리고 때때로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서 상처의 원인을 찾는 것에는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머리 위에 두시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증오는 우리가 허용할 때 금방 커진다. 누군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행동하거나 고의로 우리를 다치게 하거나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때, 우리는 그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길 바랄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44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압다*는 소말리아 반도에 사는 기독교인이다. 그곳에서는 극단주의 단체와 지역사회가 기독교인을 배신자 이교도들로 간주하고 있다. 압다는 예수를 따르는 사람으로 알려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 공격으로 그는 감정적으로 동요되었고 팔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그의 마을에 머무르기로 했다. 오늘날까지 그는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증오 대신 사랑을 가르친다. 심지어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그리스도 안에서 찾은 자신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박해 이후 그곳을 떠나는 것은 쉬웠겠지만, 사랑은 압다를 그곳에 머물게 했다. 사랑은 증오 대신 용서하게 한다.

7. 끝까지 인내하라

우리에게는 각자 달릴 경주가 있다. 히브리서 12장 2절은 우리에게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하나님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감당 못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고 주님을 의뢰하면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곳 어디서든 당당하게 걸을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굳게 잠긴 문 뒤에 숨어 사는 것이 아니라 그가 우릴 위해 예비하신 각자의 선교지에서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거의 두 시간에 한 명씩 기독교인이 살해되는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도 예배는 계속된다. 앤드류 목사의 교회는 보코하람 단체에 의해 불타버렸지만, 그 증오로 가득 찬 폭력이 예배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는 도움을 받아 교회를 다시 지었고,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회복과 변화의 놀라운 장소가 되었다. 그는 “모든 것을 잃은 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앤드류 목사와 그의 신도들은 계속해서 인내했다.

폭력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신다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9)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리스도가 그의 백성을 위해 돌아오실 때까지 이 세상에는 폭력이 있을 것이다. 기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세상의 폭력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다. 나이지리아의 정글에서부터 중국의 도시, 우리의 집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전 세계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그의 백성과 함께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시든, 박해와 폭력이 있든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