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튀르키예 뷰육아다 전도 사역 보고

김선희 사역자(튀르키예 I도시)

“When preaching and private talk are not available, you need to have a tract ready …. Get good striking tracts, or none at all. But a touching gospel tract may be the seed of eternal life. Therefore, do not go out without your tracts.” -Charles Spurgeon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면 지금 당장 전도지를 준비하여 나누어 주십시오. 설교를 할 수 없고 은사를 나타낼 수 없을 때 전도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눈에 띄는 좋은 책보다 감동적인 복음 전도지는 사람들을 살리는 생명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지 없이 나가지 마십시오.” -찰스 H. 스펄전

세계 종교 분포 현황

세계 종교 순위는 기독교가 30.9%, 이슬람교가 23.1%, 힌두교가 15.1%, 무종교가 13.4%입니다. 기독교는 세계 인구의 30.9%로 모든 종교에서 단연 선두를 이루고 있지만, 그 뒤를 바짝 따라오는 이슬람은 급속한 인구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은 세계 2위의 종교로 중동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앙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등 인구분포가 높은 곳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30년 이후에는 무슬림 인구분포가 기독교보다 증가할 것입니다. 이슬람 선교사의 숫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종교의 최대 인구는 기독교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70억 가운데 30.9%인 23억 명이 기독교를 믿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75.9% 이상이 이미 복음이 들어가 있는 곳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의 23.7%가 이미 교회가 있지만 복음주의 영향력이 적게 미치는 곳에 있습니다. 오직 0.37%의 선교사들만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곳에서 어렵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복음주의 기독교인의 70% 이상은 전 세계 인구의 16억 명이 아직도 복음화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튀르키예의 복음 전도 현황

튀르키예 전체 인구 약 8,000만 명 가운데 0.3~0.4%의 인구 20만~32만 명이 기독교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교회 숫자는 8만 명, 가톨릭 3만 5천 명, 시리아 안디옥 정교회 1만 8천 명, 그리스 정교회 5천 명, 개신교 8천 명이 복음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전체 인구의 99.9%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복음의 불모지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천국의 비유를 “씨 뿌리는 자”에 비유해 말씀하십니다. 씨앗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생명은 땅속으로 들어가 죽기까지 자신을 내어줍니다. 그 씨앗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세상으로 나와서 열매를 맺고 많은 자들에게 나누는 풍성한 삶을 살아갑니다.

찰스 스펄전은 복음의 씨앗을 하나의 전도지로 표현을 했습니다. 그는 어떤 곳에서 “설교를 할 수 없고 마음껏 은사를 나타낼 수 없을 때 하나의 전도지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그 전도지는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씨앗으로 밖에 나가서 뿌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 천국의 소망을 줄 수 있는 씨앗이 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전체 인구의 99.9%가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튀르키예에서 매년 4월 23일 성자 조지의 순교의 날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오는 복음 전도자들과 함께 대대적인 노방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 13:15-16)

튀르키예 이스탄불 뷰육아다 노방전도

몇몇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복음 전도지 한 장을 받고 누가 주님을 영접하겠습니까? 노방전도를 통해서 주님께 돌아오고 교회로 출석하는 숫자가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정 전도지를 뿌리는 것은 시간과 인력 그리고 재정 낭비가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믿지않는 자들의 소원을 비는 기도를 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이 모든 말들을 정리해 본다면 복음 전도지를 배포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불신자들이 예수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효과적인 일들 즉, 교회를 먼저 세우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난 20여 년을 돌이켜 봤을 때 4월 23일 뷰육아다 노방전도를 통해서 주님이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신 이적과 기사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역을 함께 하면서 들은 수많은 간증과 기적을 보면서 천국은 바로 주님이 말씀하신 씨뿌리는 자들의 수고와 인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철저하게 경험합니다. 우리는 매년 뷰육아다 노방 전도에 함께하는 여러 사역자와 적은 무리의 현지인들이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그들이 인내하면서 작은 열매들이 나타날 것을 기대합니다.

4월 23일은 성자 조지의 순교일로 모든 정교회와 가톨릭교회에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성자조지는 AD 4세기경에 튀르키예 갑바도기아에서 태어났으며, 신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부모의 영향으로 믿음 안에서 성장합니다. 그는 로마 황제의 근위대원으로 징집되어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안겨주었지만,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는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훗날 그의 신앙을 본받은 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의 순교는 거대한 믿음의 거장으로 교회사에 영원히 남을 성인으로 인정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업적을 남긴 유명한 성화는 “성자 조지가 말을 타고 용의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며 전세계 어디를 가든지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튀르키예 무슬림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별히 뷰육아다 섬의 정상에 있는 성자 조지 교회는 순례자들 사이에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는 곳,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곳 그리고 지치고 힘든 영혼이 희망으로 바뀌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4월 23일이 되면 많은 사람은 각자의 소망을 가지고 이곳에 와서 고행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연약한 실을 풀어 나가면서 정상까지 끊어지지 않으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설탕을 나누어 주면서 항상 달콤한 말만 하길 원하는 사람들, 신발을 벗고 구도자의 마음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등 여러 형태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와서 중보기도를 받고 난 뒤 자신의 병이 치유되었다는 간증을 듣습니다.

어떤 중년 여성은 3년 전 자신의 유방암이 재발되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시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다음 해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 어떤 부부는 불임으로 자녀를 얻지 못해서 기도를 부탁했는데, 우리의 기도로 인하여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고 다시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직업을 잃은 남편이 새로운 직장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 이혼을 준비한 부부가 다시 화합하는 간증들 그리고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기도가 아름답게 응답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전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쁨은 이들의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어느 젊은 여성은 자정마다 들려오는 어두운 소리, 환청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것에서 자유로워지도록 기도를 부탁했는데 그날 저녁 주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특별히 올해 뷰육아다 노방전도는 지난 2년 동안의 팬데믹 가운데 이동 공간의 제한이 있었기에 많은 사람이 올 수 없으리라 생각되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카이세리 지역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뷰육아다 전도지를 통해서 지역 교회를 찾아갔으며, 그 교회 목사와 연결되어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탄불에 사는 한 여성은 뷰육아다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준 교회 지도자를 방문하여 세례를 받길 원한다고 합니다. 어느 중년의 한 남성은 진흙 바닥에서 신발 자국이 있는 전도지를 주어 들고 집에 가서 부인과 함께 읽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했으며, 지금은 가족 모두가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현재 튀르키예의 서남부에서 교회 개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뷰육아다에 기도 받으러 갔다가 주님을 만났으며 지금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매년 뷰육아다 노방전도에서 뿌려진 전도지는 하나의 복음 씨앗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지역 교회를 찾아가는 원동력이 되었고 믿음의 열매로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작은 전도지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회를 주었으며, 그분이 참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을 선포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가까운 믿음의 공동체에 나가는 역사를 일어나게 한 것을 보고 있습니다.

씨뿌리는 자는 반드시 때가 되면 밭에 나가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밭에 그 씨앗이 심어져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매년 4월 23일 불특정 다수에게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것은 복음 전도지 하나가 복음의 씨앗이 되어서 사람들의 마음 밭에 생명체로 자라는 것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하여 간구하면서 좋은 열매로 주님께 드려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각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함께하는 팀 사역

4월 23일 뷰육아다 노방전도를 위해서 모여든 많은 복음 전도자들, 단기 팀들 그리고 현지인들은 주님이 주신 달란트에 따라서 팀을 이루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해마다 이 전도사역을 위하여 단기 팀을 보내고 있으며 찬양팀, 복음 팔찌를 만들어서 색깔로 천국 복음을 전하는 팀, 십자가 목걸이를 만들어서 십자가의 구원을 나누는 팀 등 각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그중 현지어가 가능한 사역자들은 헤나를 이용하여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스케치 보드를 이용하여 그림으로 복음을 설명하는 등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전도 축제를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일은 신약 성경을 배포하는 사역입니다.

찬양 사역

뷰육아다 노방 전도사역을 함께 하기 위하여 모인 많은 젊은이는 기타를 치면서 하루종일 복음송을 부릅니다. 이들의 목소리에 매료되어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을 멈추어 듣습니다. 사람들은 찬양 소리에 즐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춤을 추는가 하면 입으로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부른 복음송에 담긴 의미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겠지만, 듣는 이가 주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길 기도합니다. 주님을 예배하는 찬양 소리가 뷰육아다 곳곳에 울려 퍼질때마다 복음의 씨앗이 성령의 바람을 타고 바다를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복음 팔찌 배포 사역

뷰육아다 사역을 위하여 모인 지체들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눌 때, 무엇인가를 함께 주길 원합니다. 이들의 마음에 깊게 다가갈 수 있는 복음 팔찌는 오색의 구슬을 엮어서 만든 것으로 아주 간단하고 명료하게 복음을 제시합니다. 천지창조 그리고 타락한 인간의 죄와 주님의 대속사를 나타내는 오색 복음 팔찌는 해마다 일만 개가 넘게 뿌려지고 있으며, 그것을 설명한 전도지와 함께 한 시간 안에 배포됩니다. 감사하게도 그들의 손에 끼워진 복음 팔찌는 버스 앞의 유리창에 걸려있든지 사람들의 지갑 등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오색 복음 팔찌가 사람들의 손을 통해서 복음의 씨앗으로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십자가 목걸이 배포 사역

튀르키예에서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무도 십자가를 만지거나 개인적으로 착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십자가를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뷰육아다 전도팀은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나누어 주는 것에 용기를 내어서 2019년부터 전도지와 함께 배포했는데,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사람이 선호하며 받아갔습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저주가 되었던 것을 희망으로 바꾸는 씨앗이 됩니다.

헤나와 스케치보드를 이용한 복음 전도

헤나와 스케치보드를 이용한 복음 전도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나누는 매체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적어도 10분 이상 현지어로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헤나 팀과 스케치 보드 팀은 사람들에게 영접 기도를 하게 하면서 믿음의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접촉점을 이용하여 계속적인 관계를 맺어갑니다. 복음의 씨앗이 헤나와 그림을 통하여 전파되는 것을 봅니다. 각자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복음이 담대하게 나가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 장의 전도지 안에 있는 강한 생명력

우리가 뷰육아다에서 전도지를 나누어 줄 때마다 사람들로부터 한결같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신들의 얼굴은 왜 이렇게 밝고 빛이 나는 것이죠? 이유가 무엇인가요? 당신들의 모습은 환하고, 우리를 위해 간구하는 기도는 마치 천사들의 음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당신들 안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흐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그것을 나누어 주세요!”
사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구원의 소식, 기쁨의 큰 소식을 전하는 우리는 복음 전도지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힘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지 만물을 지으신 창조자의 섭리와 그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에게 주시고 번성하라는 은혜의 명령, 인간을 향한 구원자 예수님을 전하는데 어찌 세상이 줄 수 있는 기쁨과 비교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얼굴에 미소가 가득히 넘쳐남은 전도지 안에 있는 생명력, 바로 주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거하기 때문이며 복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뷰육아다 노방전도에서 함께 사역하는 우리 팀의 형제 오스만은 예수님을 믿고 난 뒤 자신도 남들처럼 마음껏 웃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스만 역시 사람들이 전해준 전도지 한 장으로 하나님은 알라신처럼 단지 높은 곳에서 인간들이 잘못하기를 기다렸다가 무자비하게 벌주는 무서운 분이 아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에 대한 진노를 거두신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된 오스만은 카이세리 지역에서 이스탄불 뷰육아다 노방 전도를 위해 뷰육아다 근처에 숙소를 잡고 일주일간 전도지와 성경책을 준비하면서 이 사역에 임하였습니다.

축복의 장애물들

우리는 뷰육아다 노방전도를 준비할 때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으며, 이 사역을 은혜로 잘 이끌어가기 위하여 넘어야 할 여러 가지 장애물들과 격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2년의 팬데믹 이후 다시 새롭게 뷰육아다 노방전도를 하는 것이어서 초심의 자세가 필요했는데, 우리 안에서 원하지 않는 의견충돌이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함께 무엇보다 우리 안에서 분열이 일어났으며, 신뢰가 깨어진 상태에서 사역을 원만하게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뷰육아다 구성원들은 각자의 요구에 따라서 개별 행동하기를 원했으며, 5천 권이 넘는 신약 성경을 구입하는 재정적 부담과 함께 현지 사역자들을 동원하는 문제들은 우리를 어렵게 했습니다. 그리고 4월 23일 뷰육아다 노방 전도를 위해 아다 지방청에 구두로 허락을 받기 위하여 일주일 동안 행정 기관을 돌면서 사정을 부탁했으나, 산불 위험의 이유로 거절을 당했습니다.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뷰육아다 노방전도는 여러 장애에 부딪혔으나, 지금까지 준비한 노방전도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고 함께 기도하면서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다행히 당일 아다 경찰들의 조건적 허락 아래서 길가에 서서 전도지를 나눠줄 수 있었으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찬양으로 지나가는 자들을 축복해주었습니다. 할렐루야!

이것은 지난번의 성경책을 빼앗겨서 겪는 어려움보다 훨씬 쉬운 것이었으며 복음 전도를 위하여 일어나는 많은 장애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장애물에 부딪히지만 이것은 우리가 더욱 열심히 전도하게 만드는 계기를 주었으며, 믿음을 견고하게 만드는 접촉점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뷰육아다 노방전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찰스 스펄전의 말처럼 “설교를 할 수 없고 은사를 나타낼 수 없을 때 전도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튀르키예의 81개 주에 교회가 없는 곳이 절반이 넘으며, 팔천만 명 인구 가운데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주일 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들은 겨우 팔천 명도 되지 않는 이 땅에 복음 전도지를 준비해서 들고 나가는 모습.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뿌리는 모습, 이 모든 것은 전도지 한 장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당신과 함께하시길!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랍 세니 세비요)!”라고 웃으면서 건네줍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담아서 찬양하고 기도로 축복합니다. 아무도 예배하지 않는 이 땅에서 주님의 이름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4월 23일의 뷰육아다 노방전도는 고통받는 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으며 실망하고 낙심한 자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갔으며, 복음을 핍박하고 외면한 자들에게 담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축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전도지를 통해서 만난 주님

우리는 뷰육아다 노방전도에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전도지를 나누면서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길 원합니다. 찬양을 부를 때도, 복음 팔찌를 끼워 줄 때도,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주면서 함께 기도할 때도 어떻게 하든지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메세지를 전하기 원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오직 자신들의 안일한 세상적인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 이외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당할 불이익으로 보호되길 원하는 소원을 빌 때, 우리는 시편 139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시 139:2-3) 나누면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보호하시며,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고 기도해 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면서 거룩한 무슬림 땅에 악한 기독교 전도지를 뿌린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비인격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이 우리를 어렵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이런 자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기까지 그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가 전해준 한 장의 전도지가 사람들의 손에 거절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우리에 대한 반대일 뿐 결코 주님을 거절하는 일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복음 전도지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씨뿌리는 자는 천국을 바라보면서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뷰육아다 노방전도에서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언제가는 이 땅에서 좋은 열매로 자라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찰스 스펄전의 말을 떠올립니다.
“감동적인 복음 전도지는 생명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지 없이 나가지 마십시오.”